Vol.233 2019년 05월호 [소소한] 혜암 대종사 탄신 99주년 기념법회 및 수행처 순례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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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9-05-27 12:34 댓글0건본문
조계종 종정으로서 후학을 제접했던 현대한국불교의 선지식 善知識 혜암 대종사 탄신 99주년 기념법회가 4월 26일 오전 10시 해인사 원당암에서 봉행됐습니다.
이날 법회는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혜암선사문화진흥회 회장 성법스님,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 등 500여 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날 봉정된 『공부하다 죽어라-집주 혜암 대종사 상당법어집』은 연세대 철학과 신규탁 교수가 『혜암 대종사 친필 법어집』(총8책)과 『혜암 대종사 법어집』(김영사)에 수록된 내용들을 검토해 ‘상당법어’만 추려 정리한 것입니다.
신규탁 교수는 “상당법어에 한정하고 그 중에서 일시가 불분명하고 약간이라도 고증을 더할 점이 있는 부분은 일단 이번 책에 싣지 않고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향후 더 진전된 연구를 기다리는 것이 차라리 덜 실수를 하고, 또 이렇게 하는 것이 큰스님을 제대로 선양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호석 화백이 그린 혜암 대종사 진영은 원당암 미소굴에 새롭게 봉안되었습니다. 수묵채색 기법으로 가로 100cm, 세로 160cm 크기의 한지에 조성된 진영에는 인천 용화선원장 송담 스님의 찬 讚 도 함께 실렸습니다.
김호석 화백은 “1년여의 작업 기간 동안 혜암 큰스님의 수행 정신과 가르침을 다시 한 번 공부하게 됐다.”며 “인물화의 핵심 기조인 ‘전신사조傳神寫照’ 즉, 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의 정신세계까지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5월 1일 지리산 영원사로 혜암 대종사 수행처 순례를 떠났습니다. 이에 앞서 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남해 용문사, 지리산 칠불사, 순천 송광사에서 혜암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긴 바 있습니다.
순례법회 법문을 통해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은 “참선을 해서 도를 깨달아서 도인의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은 큰스님의 주법문이었다. 큰스님께서는 직접 그 삶을 보여주셨다.”며 참선 수행을 강조했습니다.
혜암대종사문도회 회장 성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끝없는 신심, 끝없는 발심과 원력으로 수행정진했던 은사스님의 가르침을 이어갈 것”을 불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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