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 되다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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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35 2019년 07월호 [문화산책]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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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9-07-22 11: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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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14번째 세계문화유산이 탄생했다. 소수서원,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 9곳의 서원이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76,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한국의 서원2015년 처음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나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에서 반려 의견을 받으며 이듬해 신청을 철회했었다. 많은 서원 가운데 특정 서원을 대상을 등재 대상으로 선정한 것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후 문화재청은 소수서원 등 9곳이 16~17세기에 세워진 한국 서원의 시작이자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점 등의 내용을 보완해 새롭게 신청을 했다.

 

20181, 유네스코에 새로운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자문기구의 심사를 받은 결과 지난 5등재권고의견을 받았으며, 76일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등재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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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지방 학자들이 후학양성을 위해 만든 사설 교육기관이다. 서원은 오늘날까지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춰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문화유산의 필수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과거 600여 곳에 이를 정도로 전국적으로 분포했으며 체계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했다는 점 역시 유교 문화권에서 드문 사례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유네스코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와 함께 해당 서원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과제도 제기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관련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통해 보존 관리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배용 이사장은 조선시대 교육 및 사회적 활동에서 지속적이고 전국적으로 전파되었던 문화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으며, 전통 기법과 보존 관리 체계, 입지 환경 등의 면에서 완전성과 진정성에서 높은 수준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유교 유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우는 적었다이번 등재로 인해 중국이나 일본 문화권과 함께 우리나라 유교문화권의 가치가 더욱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고 전하며 내년 유네스코 회의에 한국의 갯벌’ 4곳을 15번째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도록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9개 서원 중 소수서원은 조선시대 최초의 서원으로 국가로부터 현판과 함께 토지와 노비에 대한 면세 특권을 받았었다. 국가로부터 혜택은 받았으나 그 주체는 지역의 유생이었으며, 국가가 설립한 성균관 혹은 지방 향교와 구분하여 사립 교육기관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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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지어진 서원은 조선후기에 이르러 600여 곳에 이른다. 성리학이 보편적 국가이념이자 서원이 전국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기관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숙종시대 새로운 서원을 금지하는 서원금령이 내려지고, 영조에 이르러 금지령을 위반하고 설립된 서원이 철폐되기도 했다.

또한 흥선대원군 시대에는 사액서원의 면세 특권을 취소했으며, 1870년에는 대표적인 서원 47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원을 철폐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그나마 남은 서원들도 큰 피해를 입고 소실되기도 했다. 소수서원, 도산서원을 비롯해 이번에 등재된 9개의 서원은 그러한 전란 속에서도 비교적 본래 모습을 잘 지키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등재된 9개의 서원 중 병산서원과 옥산서원은 각각 9년 전 세계문화유산이 된 하회마을과 양동마을과 인접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9개의 서원이 위치한 지자체들은 이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며,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으니, 한 번 발걸음해보길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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