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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법석

Vol.235 2019년 07월호 육화경행六和敬行, 화합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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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9-07-24 13: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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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화경六和敬과 칠멸쟁법七滅諍法을 통해 불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화합하는 방법과 분쟁이 있을 시 분쟁을 소멸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불법승 삼보 중 승가는 화합을 뜻합니다. 서로 화합하는 공동체이지요. 부처님 법에 따라 화합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화합하는데 여섯 가지 큰 틀이 있습니다.

 

첫 번째, 신화동주身和同住, 몸으로 화합하고 공경함이니, 상호간에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 서로서로 공경하라.

절에서는 같은 시간, 장소에서 함께 공양을 올리고 의식주를 함께함으로 상호간에 공경하고 화합합니다. 화란 자신의 생각을 낮춰 상대편을 인정하는 것이고, 경이란 그 인정과 부드러움이 신체적으로 나타나 상대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비심을 펼처 서로 화합하고 공경하며 함께 예불을 올리는 행위가 바로 몸으로 화합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구화무쟁口和無諍, 말로 화합하고 공경함이니 좋은 말로 서로서로를 이해하고 공경하고 화합하라.

우리가 해야 할 도리道理를 다하지 않고 옳고 그름만 따지다보면 시비가 생기고 폭력이 발생합니다. 도를 실천하면 이치는 자연히 따라옵니다. 언행일치가 되고, 행이 앞장서면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말을 먼저 하게 되면 시비가 많이 생깁니다.

십악十惡 중에서도 구업口業으로 네 가지 허물이 있습니다.

첫째 망어妄語, 허망한 말,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한 말을 해야 합니다. 계와 율을 지킬 때도 하지 말아야 하는 지계止戒가 있고,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작계作戒가 있습니다. 살생을 하지 않는 것은 어린 아이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살생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을 보호하고 방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바로 작계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솔한 말, 긍정적인 말을 하여 쉽게 화합할 수 있게 됩니다.

한 생각의 시작은 작더라도 거기에 따른 인연은 커질 수 있습니다. 의업意業이 싹이 터서 구업口業으로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구업이 싹이 터 신업身業의 열매를 맺습니다. 신업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격이 되며, 성격이 다시 운명이 되고 이러한 운명이 바로 업보가 됩니다. 그러므로 의업을 잘 다스리고 선한 마음을 일으킬 때 미래 업보, 즉 운명이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이미 지은 업은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당면하지 않는 미래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신업과 구업, 의업으로 화합하는 행을 함으로 나의 운명이 바뀝니다. 그렇기 때문에 망어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양설兩舌, 이간질 하지 않아야 하며, 기어綺語, 아첨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악구惡口, 욕설과 험담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의 구업이 행업과 신업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올바른 말을 쓰며 화합하고 공동의 목표에 도달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세 번째, 의화동사意和同事, 마음으로 화합하고 공경함이니 좋은 뜻 좋은 말을 가지고 서로서로 화합하라.

신업과 구업에서 나아가 의업을 닦아야 합니다. 공부를 할 때도 신업, 108배 등을 통해 몸으로 드러내고, 구업, 경전을 독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의업, 한 생각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마음으로 일체의 번뇌를 여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은 지금 시비에 휘말리는 범부에 지나지 않지만, 내가 부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부처가 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과 연, 그리고 과가 맞아야 소리가 납니다.

인이 부처가 될 가능성이 있어도 연이 계율을 지키지 않고 탐진치 삼독에 물들어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 모두 부처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연을 부지런히 방생하고 경전을 독송하며 수행하고, 또 남에게 자비심을 베풀 때 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처님도 과로서 여법하고 장엄하게 올라가셨지만, 우리와 같은 작은 인에서 시작하셨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나는 부처님 성품과 덕성을, 보살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내가 관세음보살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지런히 배워 아는 것이 많아야 합니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소통을 할 수 없으며, 소통을 못하면 그것이 바로 고통입니다. 상대의 입장을 알면 소통이 되고 그것이 바로 극락입니다. 무명無名으로 인해 모든 생로병사와 고뇌가 생깁니다. 무명이란 알지 못하다,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이해를 못하면 장벽이 생깁니다. 의업으로 허물과 번뇌를 여의며 모든 선의 길을 실천해야 합니다.

 

네 번째, 계화동수戒和同修, 계율로서 화합하고 공경함이니 같은 계율을 준수하며 상호간에 화목하라.

가능하면 모든 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계를 지킴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맑게 하고, 선과 악을 초월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선을 행하기 위한 모든 계율을 섭률의계攝律儀戒라 합니다. 그리고 섭선법계攝善法戒,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해야 합니다. 또한 섭중생계攝衆生戒,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 견화동해見和同解, 견해로서 화합하고 공경함이니 올바른 견해를 지녀 바르게 화합하라.

승가에서 불화가 생기면 같은 계율 혹은 같은 계율에 의한 처리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게 됩니다. 다른 계율로 일을 처리하면 불화가 생깁니다. 견해를 같이 함으로 불화를 방지하고 화합합니다.

 

여섯 번째, 이화동균利和同均, 이익으로서 화합하고 공경함이니 이익이 생기면 서로 이익과 이로움을 이에 함께 나누라.

같이 나누고 또 베풀어야 합니다. 복이 큰 사람은 자비심이 크다고 합니다. 같은 보시를 하더라도 삼륜청정三輪淸淨이라하여, 시자施者도 청정하고 수자受者도 청정해야 하며, 거기에 따르는 시물施物도 청정해야합니다.

똑같은 견해에서 시작해도 자비심이 큰 사람은 이득을 위해 조금 양보하며 다른 사람에게 보살심을 내기 위해 반보 앞서는 사람, 그 사람들이 바로 보살이고 부처가 되는 분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육화경, 여섯 가지 화합하는 방법을 따르며 청정하게 살아간다 하여도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분쟁이 발생했을 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 부처님 법에는 일곱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현전비니現前毘尼, 당사자가 앞에 있는데서 다스리라. 허물이 있는 사람들, 시비가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당사자 앞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뒤에서 수군거리며 험담을 하고 흉을 보아선 안 됩니다.

둘째, 억념비니憶念毘尼, 사실무근일 경우 당사자의 기억을 바른 것으로 인정하라. 상대가 기억을 못하면 시비를 가리지 말아야 합니다. 문제의 발단을 정확하게 기억하게 하여 분쟁을 없앱니다.

셋째, 불치비니不癡毘尼, 정신 이상 상태에서 지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불치不癡하다는 것을 인정하라. 정신에 이상이 있을 경우 그 사람을 면해줘야 합니다. , 이를 악용하여 음주 등으로 인한 심신미약 등을 주장하며 악용해서는 안 됩니다.

넷째, 자언치自言治, 자백에 의해 다툼을 해결하라. 본인 스스로 죄를 이야기하도록 하여 분쟁을 없애도록 합니다.

다섯째, 다인멱죄多人覓罪, 투표를 통해 쟁사를 해결하라. 시비 다툼이 있을 경우 덕이 깊은 사람이 모여 다수결로 해결하도록 합니다.

여섯째, 멱죄상覓罪相, 심문받는 비구가 자백하지 않으면 비구 자격을 정지시켜라. 당사자가 자백을 하지 않을 경우 죄를 자백할 때까지 격리시켜 논쟁의 여지가 없도록 합니다.

일곱째, 여초부지如草覆地, 풀로 땅을 덮듯 불문에 부치라. 증거나 기억이 분명하지 않은 문제는 풀로 땅을 덮듯, 서로 간에 참회하며 없었던 일로 합니다.

 

이렇게 일곱 가지 방법을 통해 불화에 대처하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섯 가지 화합하는 방법을 일상생활 속에서 잘 활용하여 화합하고, 혹여 불화가 생길 때는 칠멸쟁법에 따라 해결하여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부처님의 계율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지켜나가며, 늘 불제자의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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