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五 十地品 第二十六之二 正宗分 1/3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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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2019.07.Vol.120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五 十地品 第二十六之二 正宗分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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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9-07-08 13:40 댓글0건

본문

화엄경 본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대방광불화엄경 강설63권 입법계품 제4를 점안하고 들어가도
록 하겠다.

서문

거룩하신 선지식(善知識)이여,
저희들이 이제 선지식과 한데 모였으니
이것은 저희들이 광대하고 훌륭한 이익을 얻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지식은 친견하기도 어렵고
선지식은 그 이름을 듣기도 어렵고
선지식은 세상에 나타나기도 어렵고
선지식은 받들어 섬기기도 어렵고
선지식은 가까이 모시기도 어렵고
선지식은 마주 대하여 뵙기도 어렵고
선지식은 만나기도 어렵고
선지식은 함께 있기도 어렵고
선지식은 기쁘게 하기도 어렵고
선지식은 따라다니기도 어려운데
저희들은 이제 만났사오니
이것은 훌륭한 이익을 얻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선지식은 누구이며 어디에 계시는 분입니까.
지금 여기에서 마주하고 있는 대방광불화엄경이
곧 그와 같은 선지식입니다.
부디 지혜의 눈을 뜨고 달리 찾지 마십시오.

2017년 6월 15일
신라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입법계품은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친견하러 다니면서 법문을 듣는 내용이다. 그래서 위의 글
가운데 ‘선지식은 만나기도 어렵고, 세상에 나타나기도 어렵고’ 등등 여러 표현을 하였다. 선
재동자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과연 내가 섬길만한 선지식이 누가 있겠
는가?
물론 당시로서의 선지식이지만 나는 어려서부터 당대의 선지식이라고 하는 분들을 참 많이 친
견했다. 그것만으로도 참 복이 있다.
경학을 가르치는 스님으로서는 운허스님 탄허스님 관응스님 월운스님 각성스님 지관스님 이런
이들까지 다 친견하고 강의도 직접 들었다. 관응스님은 특별 강의를 개설해서 유식강의도 하
시고 직지사에서 염송강의도 하시는 기회가 있어서 같이 살면서 보름씩 한달씩 법문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운허스님 강의는 많이 들을 기회가 없었지만 내가 역경연수원에 들어갔을 때
운허스님의 지시를 직접 받았다.
탄허스님과의 인연은 말할 것도 없다.
나는 선방에 다니면서도 범어사에서 처음 만난 동산스님이라든지 걸망지고 다닐 때 효봉스님
이라든지 경봉스님 같은 분들에게도 한 두철씩 강의를 들었고, 전강스님 춘성스님 성철스님
구산스님 범용스님 등등 아주 참 훌륭한 선지식들을 많이 친견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도 푹 빠져지지가 않았다.
어떤 회상에 가면 우리 또래 스님들이 그 스님에게 폭 빠져서 ‘이 세상에 둘도 없이 과거 부
처님보다 더 훌륭한 선지식’이라고 믿는 이들이 있었다.
‘아 참 저 스님은 복도 많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신뢰를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하고 그
런 이야기도 나눴다.
나는 늘 선방에 다닐 때 서장과 선요, 임제록을 가지고 다녔다. 임제록이라고 해봐야 손바닥
만한 암파(岩波)문고다. 서장이나 선요도 보통 교과서로 부피가 얼마 안됐다. 그런 책들을 늘
지니고 다니면서 책 속에서 선지식을 찾았다.
나는 책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을 선지식의 가르침이라고 늘 의지했다.
말세에 와서 선지식은 참 필요한 부분이긴 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내가 선지식을 보는 안목이
있어야 제대로 본다.
화엄경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화엄경을 좋아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화엄경을 좋아하지만 각자의 지식과 소양과 수행
의 정도에 따라서 느끼고 받아들이는 차원이 전부 다르다. 사람을 두고 선지식이라 하든지 경
을 두고 하든지 다 그런 관계다.
이 시대의 우리는 내 마음 전체를 던질만한 선지식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선지식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는 늘 ‘화엄경을 선지식으로 삼자. 그 안에는 수많은
선지식이 있고 수많은 가르침이 있으니까 거기서 우리가 눈을 뜨는 게 좋다’고 자주 말씀드렸
다.
*
오늘 책 한권씩이 여러분에게 공양 올려졌다. 제목이 <눈물만 보태도 세상은 아름다워집니다>
라는 보각스님의 책이다. 나는 이 스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승가대학을 다녔던 스님들은
다 잘 아시는 스님일 것이다. 보각스님 소문은 조금씩 들었고 승가대학 교수로 30여년 가까이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보여준 모범이라고 할까 생활상을 조금은 들었다. 엊그저께 조선일보
에서 이 스님 기사가 나고 이 책을 소개했기에 ‘스님들에게 한 권씩 나눠드려야겠다’ 고 해서
바로 출판사에 연락해서 내가 읽어보기도 전에 책주문을 했다.
보각스님은 복지를 전공했고 평생 복지운동을 했다. 스님들 중에서 복지사가 된 분들은 반 이
상이 다 이 스님 제자다. 그런 정도로 복지에 대해서 훌륭한 일을 했던 분이다.
보각스님이 승가대학 교수를 정년퇴임하면서 기념으로 법문하고 뭔가 선물을 드려야 되겠다고
생각하다가 만든 책이 이 책이다. 뒷부분 291페이지를 보면 보각스님 인터뷰가 나와 있다. 살
아온 일생에 대한 인터뷰인데 물론 그분 일생이 다 실리지는 못했겠지만 상당히 들어있다.
내가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하고 앞부분은 띄엄띄엄 읽었는데 이 인터뷰 부분은 다 읽었다.
참 훌륭한 스님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스님이 있다고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각자에게 나름대로 훌륭한 스님, 의지할만한 스님이 있는 분도 있고, 없는 분도 있을 것이다.
있다면 ‘어떤 스님이다’하고 인연되는 스님들이 떠올려질 것이다.
내가 그동안 만났던 많은 선지식들을 열거했고 50여년 60년 가까운 세월을 많은 선배스님들
을 친견하고 모시고 그 밑에서 가르침을 받으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보각스님 같이
훌륭한 스님을 못봤다. 물론 나는 이 스님을 직접 본 적이 없고 소문으로만 어떻게 사는지 조
금 들어서 알 뿐인데 이 인터뷰 글을 읽고 난 후 판단한 나의 기준이지만 지금까지 이와 같은
훌륭한 스님을 못 봤다. 앞으로 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훌륭한 스님 하면 서슴없이 이 스님
을 소개하고 싶다. 물론 업적을 많이 남기신 스님들도 계시지만 이 보각스님을 제일 첫손가락
으로 꼽고 싶을 정도로 훌륭하다.
여러 스님들이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다 읽으면 좋겠지만, 다 읽어지지 않는다면 뒤에 인터뷰
내용만이라도 읽어보시기 바란다. 빨리 읽으면 20분이면 읽는다.
이 스님에 대해서 내가 듣던 소문과 여기 인터뷰 내용이 하나도 틀리지가 않다.
‘정말 타고난 보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스님은  ‘부처님도 이 시대에 왔으면 복지사
일 것이다’ 라고 표현했다. 함부로 못하는 말이다.
‘석가모니 부처님도 이 시대에 왔으면 복지사였을 것이다. 부처님이 하신 일이 결국은 복지
일이다’
부처님 당신이 깨달아서 그 깨달음의 내용을 만 중생에게 베푼 것이 결국은 무엇인가? 중생을
위한 일이고 중생들의 아픔을 어루만진 일이고 중생의 미혹을 일깨워 준 일이 부처님의 가르
침이다. 그것은 아주 차원 높은 복지다.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주는 것 역시 복지고 이치를
모르는 사람에게 부처님같이 이치를 깨우쳐 주는 것 역시 복지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부처
님도 이 시대에 왔으면 훌륭한 복지사였을 것이다’라고 한 이 스님의 표현이 맞다.
부처님이 법만 가지고 이야기 했겠는가? 여러 방면으로 중생을 위해서 살았을 것이다.
내가 금요일자 신문을 보고 바로 출판사에 전화를 했더니 토요일날 책이 도착된다고 해서 그
저께 도착한 책을 지금까지 읽고 오늘 스님들에게 선물로 드렸다. 참 잘했다 싶다.
스님들도 마음을 담아서 읽어보시고 무엇 때문에 내가 그 많은 스님들을 친견했음에도 불구하
고 한 번도 친견해보지 못한 이 스님을 두고서 ‘이 시대 한국 불교가 자랑할 만한 스님’‘한국
불교가 내세울 만한 스님’‘한국에서 제일 훌륭한 스님’‘스님다운 스님’이라고 이야기 하는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불교 혹은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중생을 위한 실천에 있다.
이 스님은 100퍼센트 실천에 옮기신 분이다. 같이 살았던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이 스님은 법
문 잘하기로 5대 법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5대 법사가 있는지 이 책을 보고서 나는 처음 알았
는데 스님은 법문을 그렇게 많이 하시고 교수 월급 받고 원고료 받고 하는데도 도반에게 밥한
끼 산 적이 없는 세상에 짠돌이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35년간 교수노릇 하면서 이리저리 모은 돈 30억인가 40억인가를 복지에 쓰고 보시
를 했다. 책에 다 나와 있다. 도반에게 밥 한끼, 우동 한 그릇 사지 않은 스님이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30억 40억이 되는 어마어마한 돈, 상상도 못할 돈을 보시해서 베풀었다는 것이
다. 본인이 입으로 가르친 것을 몸으로 직접 실천에 옮긴 스님이다.
이런 스님이 있다는 것을 우리 한국불교에서 자랑스러워해야 된다.
내가 입만 떼면 대만불교를 이야기 한다. 대만 불교에서도 복지분야에 최고로 꼽는 스님, 세
계에서 최고로 꼽는 증엄스님을 침이 마르도록 선전해왔다. 세상을 향해서 그런 모습을 보이
는 것이 바로 진정한 불교이기 때문이다. 그런 입장에서 볼 때 더욱 이 스님은 한국 불교의
대표 스님이다. 이제부터 한국 불교에서 대표스님이 누구냐 하면 단연 이 스님을 꼽아야 된
다. 나는 그런 정도로 알고 있고 그렇게 믿고 있다.
얼굴 한 번 맞대고 이야기 해본 적 없는 관계이고 평소에 크게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금요
일에 신문에서 보고 또 이 책을 읽고 그러한 나의 생각이 더욱 분명하게 굳어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훌륭한 스님이 누가 있나’ 하면 스스럼없이 이 스님을 소개하고 싶다. 
우리나라에 이런 스님이 있다. 정말 자기자신은 아예 망각하고 평생 남을 위해서 살았다고 하
는 것 그것을 몸으로 실천해 보였다고 하는 것 참 대단한 스님이다.
스님들도 영향을 좀 받았으면 한다.
이것이 바로 ‘불교를 사회에 보이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라고 정의할 수가 있다.
제목만 봐도 이 스님이 아니면 이런 제목은 엉터리로도, 가짜로도 만들 수 없는 제목이다.
‘눈물만 보태도 세상은 아름다워집니다’
동정심, 자비(慈悲) 할 때의 비심(悲心)이다. 눈물만 보태도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함께 공감하고 동정심을 갖는 것, 내 능력이 미치지 못하고 내 손이 따르지는 못한다 하더라
도 내 마음이라도 함께 하고 싶은 것, 불쌍한 사람에게 마음이라도 함께 하고 싶은 자세가 이
제목 하나에 잘 녹아 있다.
불교의 교리는 이 세상에서 어느 철학 어느 종교도 따라 올 수 없는 우수한 것이지만 보살행
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많은 스님들이 소승으로 산다.
다른 종교 교리는 불교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는 교리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보살행은 또 우리
보다 열 배 백 배 더 잘한다. 그래서 관공서라든지 무슨 정치적인 문제 대사회적인 문제가 일
어났을 때 불교는 맥을 못 쓰고 전부 다른 종교에서 힘을 쓴다. 그 사람들은 보살행을 잘했기
때문이다. 무슨 저의를 가지고 보살행을 했든 저의 없이 무주상으로 보살행을 했든 관계없다.
나는 ‘상을 내더라도 보살행을 하라’고 자주 말해왔다. 중생이 상을 안내기란 너무 어려운 일
이다. 그러니까 상을 내더라도 보살행을 하라. 그런 내생각과 이 스님의 삶이 너무 잘 맞아서
이렇게 스님들에게 소개를 한다.
스님들도 좀 이해를 잘 하셔서 ‘우리나라에 이런 스님이 있구나. 이렇게 훌륭한 스님이 있구
나. 달라이라마나 틱낫한스님 또는 증엄스님 그런 스님들이 계시지만 이 스님도 그에 못지않
는 훌륭한 스님이구나’ 하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좋겠고 책을 통해서 잘 알아서 우리도 좀 본
받았으면 좋겠다. 마침 오늘 읽은 화엄경 서문의 ‘선지식’, ‘이런 분이 선지식이 아닐까’하는
내용과 보각스님 책내용이 잘 맞아 떨어졌다.
거기까지 말씀드리고 오늘 공부에 들어가겠다.
405쪽(화엄경 제2권 민족사刊) 할 차례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五
十地品 第二十六之二

正宗分
八, 第二離垢地

1, 慶聞初地

諸菩薩聞此 最勝微妙地하고
其心盡淸淨하야 一切皆歡喜라
皆從於座起하사 踊住虛空中하야
普散上妙華하고 同時共稱讚하사대
善哉金剛藏 大智無畏者여
善說於此地 菩薩所行法일새

모든 보살들이
가장 수승하고 미묘한 지위를 듣고
그 마음들이 모두 청정해져
일체 보살들이 다 환희하도다.

모두 다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 중에 뛰어올라 머물면서
매우 훌륭한 꽃 널리 흩고
동시에 함께 칭찬하였느니라.

“훌륭하여라, 금강장(金剛藏)보살
큰 지혜로 두려움 없는 이여
이 지위의 초지 보살이
행하는 일을 잘 설하였도다.”

*
제이이구지(第二離垢地); 제2 이구지(離垢地)를 설하다
*
십지품에 들어와서 두 번째 권이 되겠다. 지난 시간까지 첫 번째 환희지가 끝났다.
두 번째 지위인 이구지인데 때나 번뇌라고 하는 것, 우리의 잘잘못 어떤 악한 일 이런 것들을
다 떠난 지위다.
*
경문초지(慶聞初地) ; 초지법문을 찬탄하다
*
초지에 대한 법문을 아주 환희롭게 경사스럽게 들었다는 내용이다.
*
제보살문차(諸菩薩聞此) : 제보살들이
최승미묘지(最勝微妙地)하고 : 가장 수승하고 미묘한 지위 즉 환희지에 대한 설법을 듣고
기심진청정(其心盡淸淨)하야 : 그 마음이 모두 청정해져서
일체개환희(一切皆歡喜)라 : 모든 사람들이 다 환희하고 있음이라. 환희지와 딱 맞아 떨어진
다.
*
개종어좌기(皆從於座起)하사 : 모두들 자리로부터 일어나서 
용주허공중(踊住虛空中)하야 : 보살들이 전부 자리에서 올라 윙 떠올라서, 요즘 무슨 광고를
보니 사람들이 공중에 떠 있는 광고가 있다. 용주(踊住) 솟아서 허공중에서 머물러 있다.
또 어떤 광고는 몇 층짜리 집인지는 모르지만 사무실에서 약하나 먹고는 몇 층 건물을 푹 뚫
고 하늘로 저 높이 솟아 올라가는 광고도 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는 못하는 것이 없다.
화엄경에 이미 그런 이야기가 다 있다.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다 가능하다. 언젠가 그것
이 현실이 된다. 솟아서 허공중에 머물러서 
보산상묘화(普散上妙華)하고 : 아주 아름답고 최고로 아름다운 꽃을 널리 흩고
동시공칭찬(同時共稱讚)하사대 : 동시에 함께 칭찬하기를
*
선재금강장(善哉金剛藏) : 선재라 금강장이여
대지무외자(大智無畏者)여 : 큰 지혜 두려움이 없는 이여
선설어차지(善說於此地) : 선설어차지
보살소행법(菩薩所行法)일새 : 보살의 행할 바 법을 잘 설하셨다. 처음 설한 환희지를 말한다.
 

2, 請說二地

解脫月菩薩이 知衆心淸淨하야
樂聞第二地의 所有諸行相하고
卽請金剛藏호대 大慧願演說하소서
佛子皆樂聞 所住第二地하나이다

해탈월(解脫月)보살이
대중들의 마음이 청정하여
제2지에서 행할 일을
듣고 싶어함을 알고는
곧 금강장보살에게 청하기를
“큰 지혜이신 님이여, 원컨대 연설하소서.
불자들이 모두 다 제2지 법문을
즐겨 듣고자 합니다.”

*
청설2지(請說二地) ; 제2지를 설해 줄 것을 청하다
*
해탈월보살(解脫月菩薩)이 : 해탈월 보살이
지중심청정(知衆心淸淨)하야 : 대중들의 마음이 청정해서
낙문제이지(樂聞第二地)의 : 제2지 두 번째 이구지에 대한
소유제행상(所有諸行相)하고: 즐겨 듣고자 하는 것을 안다.
해탈월 보살이 그런 대중들의 심정을 잘 알고는
*
즉청금강장(卽請金剛藏)호대 : 곧바로 금강장 보살에게 청하되
대혜원연설(大慧願演說)하소서 : 큰 지혜 있는 이여 원컨대 연설하소서
불자개락문(佛子皆樂聞) : 머물 바 불자들이
소주제이지(所住第二地)하나이다 : 제2지 듣기를 즐겨하나이다. 이렇게 청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3, 入地十心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告解脫月菩薩言하사대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已修初地하고 欲入第二地
인댄 當起十種深心이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正直心과 柔軟心과 堪能心과 調伏心과 寂靜心과
純善心과 不雜心과 無顧戀心과 廣心과 大心이니 菩薩이 以此十心으로 得入第二離垢地니라

그때에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하였습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미 초지를 수행하고 제2지에 들어가려 한다면 마땅히 열 가지의
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느리라. 무엇을 열 가지라 하는가. 이른바 정직한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과 참을성 있는 마음과 조복하는 마음과 고요한 마음과 순일하게 선(善)한 마음과 잡란
하지 않은 마음과 그리움이 없는 마음과 넓은 마음과 큰 마음이니라. 보살이 이 열가지의
마음으로 제2이구지(離垢地)에 들어가느니라.”

*
입지십심(入地十心) ; 이구지에 들어가는 열 가지 마음
*
제2지에 들어가는 데는 열 가지 마음이 준비되어야 한다.
*
이시(爾時)에 : 이시에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이 : 금강장 보살이
고해탈월보살언(告解脫月菩薩言)하사대 : 해탈월 보살에게 고하되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이수초지(已修初地)하고 : 이미 초지, 환희지를 닦고
욕입제이지(欲入第二地)인댄: 제2지에 들어가고자 할진댄
당기십종심심(當起十種深心)이니: 열 가지 깊은 마음을 마땅히 일으켜야 하나니
*
하등(何等)이 : 하등이
위십(爲十)고 : 위십고
소위정직심(所謂正直心)과 : 소위 정직심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직이다. 특히 공무
원들이 정직하면 세상이 전부 정직해진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직하면 전부 정직해질 수 있
다. 정직한 마음과
유연심(柔軟心)과 : 유연한 마음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아주 유연한 마음과
감능심(堪能心)과 : 감능심 이것은 적극적인 마음이다. 적극적인 마음과
조복심(調伏心)과 : 자기 자신을 조복하는 조복심과 그러면서 또
적정심(寂靜心)과 : 속으로 고요하고 안정된 마음 적정심과 
순선심(純善心)과 : 순선심, 내가 정직심과 순선심에 별을 달아 놓았다. 정직하고 선해야 된다.
정직하고 선하면 그야말로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된다. 정직하지도 않고 선량하지도 않으니
세상이 이렇게 어지럽고 온통 사기꾼 천지다.
부잡심(不雜心)과 : 잡되지 아니한 마음, 이것저것 섞이지 않은 순수한 마음과
무고련심(無顧戀心)과: 뒤돌아보지 아니하는. 미련을 갖지 않는 마음, 무고련심이라고 하는 것
은 그런 것이다. 
광심(廣心)과 : 넓은 마음 그리고
대심(大心)이니: 큰 마음 이것이 열 가지 마음이다. 
보살(菩薩)이 : 보살이
이차십심(以此十心)으로 :이  열 가지 마음으로써
득입제이이구지(得入第二離垢地)니라 : 제2 이구지에 들어간다.

4, 住心의 三聚淨戒

(1) 攝律儀戒인 十不善

佛子야 菩薩이 住離垢地에 性自遠離一切殺生하야 不畜刀杖하며 不懷怨恨하며 有&#24922;有愧하며
仁恕具足하야 於一切衆生有命之者에 常生利益慈念之心하나니 是菩薩이 尙不惡心으로 惱諸衆
生이어든 何況於他에 起衆生想하야 故以重意로 而行殺害아 性不偸盜하야 菩薩이 於自資財에
常知止足하며 於他에 慈恕하야 不欲侵損하며 若物이 屬他인댄 起他物想하야 終不於此에 而
生盜心하며 乃至草葉이라도 不與不取어든 何況其餘資生之具아 性不邪&#23148;하야 菩薩이 於自妻
에 知足하야 不求他妻하며 於他妻妾과 他所護女와 親族媒定과 及爲法所護에 尙不生於貪染之
心이어든 何況從事하며 況於非道아 性不妄語하야 菩薩이 常作實語眞語時語하며 乃至夢中에
도 亦不忍作覆藏之語하야 無心欲作이어든 何況故犯가 性不兩舌하야 菩薩이 於諸衆生에 無離
間心하며 無惱害心하며 不將此語하야 爲破彼故로 而向彼說하며 不將彼語하야 爲破此故로 而
向此說하며 未破者는 不令破하며 已破者는 不增長하며 不喜離間하며 不樂離間하며 不作離間
語하며 不說離間語의 若實若不實이니라 性不惡口하야 所謂毒害語와 &#40612;&#29559;語와 苦他語와 令他
瞋恨語와 現前語와 不現前語와 鄙惡語와 庸賤語와 不可樂聞語와 聞者不悅語와 瞋忿語와 如
火燒心語와 寃結語와 熱惱語와 不可愛語와 不可樂語와 能壞自身他身語인 如是等語를 皆悉捨
離하고 常作潤澤語와 柔軟語와 悅意語와 可樂聞語와 聞者喜悅語와 善入人心語와 風雅典則語
와 多人愛樂語와 多人悅樂語와 身心踊悅語니라 性不綺語하야 菩薩이 常樂思審語와 時語와
實語와 義語와 法語와 順道理語와 巧調伏語와 隨時籌量決定語니 是菩薩이 乃至&#25138;笑에도 尙
恒思審이어든 何況故出散亂之言가 性不貪欲하야 菩薩이 於他財物과 他所資用에 不生貪心하
며 不願不求니라 性離瞋&#24666;하야 菩薩이 於一切衆生에 恒起慈心과 利益心과 哀愍心과 歡喜心
과 和潤心과 攝受心하야 永捨瞋恨怨害熱惱하고 常思順行仁慈祐益이니라 又離邪見하야 菩薩
이 住於正道하며不行占卜하며 不取惡戒하며 心見正直하며 無&#35473;無諂하며 於佛法僧에 起決定
信이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護持十善業道하야 常無間斷이니라

“불자여, 보살이 이구지에 머물면 성품이 저절로 일체 살생을 멀리 여의어서 칼이나 몽둥
이를 두지 아니하고, 원한을 품지 아니하고, 부끄럽고 수줍음이 있으며, 인자하고 용서함이
구족하며, 일체 중생으로 생명 있는 자에게는 항상 이익되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느니라. 이
보살이 오히려 나쁜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시끄럽게 하지도 않거늘 하물며 그에게 중생이란
생각을 내면서 짐짓 거친 마음으로 살해를 행하겠는가.
성품이 훔치지 않나니, 보살이 자기의 재산에 만족함을 알고, 다른 이에게는 인자하고 사랑
하여 침노하지 않으며, 다른 이에게 소속한 물건은 남의 것이라는 생각을 내어 마침내 이
물건에 훔치려는 마음을 내지 않고, 풀잎 하나라도 주지 않는 것은 가지지 않거든 어찌 하
물며 그 나머지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겠는가.
성품이 사음하지 않나니, 보살이 자기의 아내에게 만족함을 알고 다른 이의 아내를 구하지
않으며, 다른 이의 아내나 첩이나, 다른 이가 수호하는 여자나, 친족이거나, 약혼[媒定]하였
거나, 법으로 보호하는 사람에게 탐하는 마음을 내지 않거든 어찌 하물며 그런 일을 좇으며
하물며 도리가 아닌 짓을 하겠는가.
성품이 거짓말을 하지 않나니, 보살이 항상 진실한 말과 참된 말과 시기에 맞는 말을 하고,
꿈에서라도 자기의 허물을 덮어두는[覆藏] 말을 차마 하지 못하며 하려는 마음도 없거든 어
찌 하물며 고의로 범하겠는가.
성품이 이간하는 두가지 말[兩舌]을 하지 않나니, 보살은 모든 중생에게 이간하는 마음이
없고 해치려는 마음도 없으며, 이 말로써 저를 파괴하기 위하여 저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저 말로써 이를 파괴하기 위하여 이에게 말하지 않으며, 아직 파괴하지 않은 것을 파괴하게
하지 않고, 이미 파괴한 것을 더 증장케 하지 않으며, 이간하는 것을 기뻐하지도 않고, 이간
하기를 좋아하지도 않으며, 이간할 말을 짓지도 않고, 이간하는 말은 실제이거나 실제가 아
니거나 말하지 아니하느니라.
성품이 나쁜 말[惡口]을 하지 않나니, 이른바 해롭게 하는 말과, 거친 말과, 남을 괴롭히는
말과, 남을 성내게 하는 말과, 앞에 대한 말과, 앞에 대하지 않은 말과, 불공(不恭)한 말과,
버릇없는 말과, 듣기 싫은 말과, 듣는 이에게 기쁘지 않은 말과, 분노한 말과, 불처럼 속을
태우는 말과, 원결을 맺는 말과, 시끄러운 말과, 좋지 않은 말과, 달갑지 않은 말과, 나와
남을 해롭게 하는 말 등 이와 같은 말은 모두 버렸느니라.
그러고는 항상 윤택한 말과, 부드러운 말과, 뜻에 맞는 말과, 듣기 좋은 말과, 듣는 이가 기
뻐하는 말과, 남의 마음에 잘 들어가는 말과, 운치 있고 규모 있는 말과, 여러 사람이 좋아
하는 말과, 여러 사람이 기뻐하는 말과, 몸과 마음에 희열한 말을 하느니라.
성품이 번드르르한 말[綺語]을 하지 않나니, 보살은 언제나 잘 생각하고 하는 말과, 시기에
맞는 말과, 진실한 말과, 이치에 맞는 말과, 법다운 말과, 도리에 맞는 말과, 잘 조복하는
말과, 때에 맞추어 요량하여 결정한 말을 좋아하느니라. 이 보살은 우스갯소리도 오히려 항
상 생각하고 말하거든 어찌 하물며 짐짓 산란한 말을 하겠는가.
성품이 탐내지 않나니, 보살이 남의 재물이나 다른 이의 물건을 탐하지 않고, 원하지 않고,
구하지도 않느니라.
성품이 성냄을 여의었으니, 보살이 일체 중생에게 항상 자비한 마음과, 이익하게 하는 마음
과, 가엾이 여기는 마음과, 환희한 마음과, 화평한 마음과, 포섭하는 마음을 내느니라. 미워
하고 원망하고 해치고 시끄럽게 하는 마음을 영원히 버리고, 항상 인자하고 도와주고 이익
하게 하려는 일을 생각하여 행하느니라.
또 삿된 소견이 없나니, 보살이 바른 도리에 머물러서 점치지 않고, 나쁜 계율을 가지지 않
고, 마음과 소견이 정직하고, 속이고 아첨하지 않으며, 불보(佛寶)와 법보(法寶)와 승보(僧
寶)에 결정한 신심을 내느니라.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열 가지의 선한 도를 행하
여 항상 끊임이 없느니라.”

*
주심(住心)의 삼취정계(三聚淨戒); 이구지에 머무는 마음, 삼취정계를 말하다
*
때를 떠난 경지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면서 삼취정계를 이야기 한다.
섭율의계(攝律儀戒) 섭선법계(攝善法戒) 섭중생계(攝衆生戒) 가 삼취정계다.
마음에 삼취정계를 가져야 때를 떠나고 마음이 청정해지며 번뇌가 없어지고 허물이 없어진다
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이구(離垢)라는 말로 표현한다.
삼취정계를 이야기 하면서도 전부 십선과 십불선에 관한 이야기. 선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
*
섭율의계(攝律儀戒)인 십불선(十不善)
*
율의를 섭하는 계, 계율 입장에서 열 가지 불선을 이야기 한다.
*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菩薩)이 : 보살이
주이구지(住離垢地)에 : 이구지를 머묾에
성자원리일체살생(性自遠離一切殺生)하야 : ‘성자원리일체살생’ 이 말이 중요한 말이다.
십불선은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淫), 망어(妄語), 양설(兩舌), 악구(惡口), 기어(綺語),
탐(貪), 진(瞋), 치(癡)로 되어 있는데 그것이 성자원리라고 했다. 우리들의 본성, 양심, 본심,
진심은 본래 그것을 멀리한다. 여기도 본래 우리 양심, 본심대로라면 살생을 안하게 되어 있
다는 뜻이다. 그런데 오랜 세월동안 나만을 생각하고 나를 위해서는 남도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만 살생도 거침없이 저지르는 것이다.
불교의 제1조는 불살생이다. 거기에는 자비의 마음도 포함되어 있다.
당연히 살생은 아니해야 되고 또 우리의 본래의 마음은 살생을 안하게끔 되어 있다.
뒤에 보면 살생을 하면 무슨 과보가 있다고 하는 이야기들도 다 나온다.
내가 존경하는 일타스님께서 보살계를 설하면서 늘 한탄해 하면 하신 말씀이 있다. 여기 부산
송도에 횟집을 하는 신도가 있는데 자기한테 그렇게 잘하고 돈도 많이 갖다 주는데 ‘그 신도
하나 횟집 못하게 하지 못했다’는 말씀이다.
불살생이 불교의 제1조인데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잘하는 신도 직업 하나 못 바꾸게 하느냐’
‘나의 법력으로 불교로써 그 신도에게 어떤 감동과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 아무 영향을 미친
바가 없다’는 것이 일타스님의 말씀이다.
요즘도 늘 행해지는 일이지만 자갈치 시장에서는 살아있는 생선을 사정없이 자른다. 나에게
오는 티벳스님이 자갈치 시장에 가보니 ‘배추 자르듯이 무 자르듯이 살아있는 생선을 사정없
이 감각없이 감정도 없이 무심히 자르더라’고 표현한 적도 있다.
나도 가끔 이야기 하지만 여기 오는 신도회장이 인쇄업을 하다가 어구 상회를 냈다. 바다에
나가 고기 잡는 도구들이 여러 가지로 많은데 그 도구를 파는 상회를 차린 것이다.
인쇄업은 책 만들고 명함 만들고 달력 만드는 문화사업인데 어구업을 하다가도 불교를 믿어서
불교를 알고나서는 인쇄업을 해야 할 판인데 반대로 인쇄업을 하다가 어구 상회를 하게 된 것
이다. 통탄할 일이다.
사는 것이 큰 문제이니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야말로 계란에 바위치기다. 부처님 가르침을 평
생 들어오고 평생 하는 말인데도 도대체가 먹혀들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들 마음, 본래 자성,
성품에는 저절로 일체 살생을 멀리하게 되어 있다. 우리가 절에 와서 이런 말들, 불살생에 대
한 이야기도 자꾸 듣게 되면 저절로 그런 데 대한 느낌이 와진다. 그래서
불축도장(不畜刀杖)하며 : 칼이나 막대기 살생할 수 있는 도구를 쌓아두지 아니하며
불회원한(不懷怨恨)하며 : ‘저사람 저거 죽여야지’ 하는 그런 원한을 품지 아니한다.
본래 우리들 마음속에는 그렇게 되어 있는데 우리가 우리의 자성과 멀리 떠나왔고 집을 떠난
지 한참 오래라서 그런 것을 도대체 생각할 줄 모르는 것이다.
유참유괴(有&#24922;有愧)하며 : 참도 있고 괴도 있다. 그렇게 참괴가 있어야 된다는 뜻이다.
인서구족(仁恕具足)하야 : 어질고 용서하는 것을 다 구족해서
어일체중생유명지자(於一切衆生有命之者)에 : 생명 있는 모든 중생들에게
상생이익자념지심(常生利益慈念之心)하나니 : 항상 상생 이익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늘 내야
한다.
시보살(是菩薩)이 : 이것이 보살이
상불악심(尙不惡心)으로 : 오히려 악심으로써 
뇌제중생(惱諸衆生)이어든 : 중생을 뇌롭게 하지 않아야 하거든
하황어타(何況於他)에 : 어찌 하물며 다른 사람들에게
기중생상(起衆生想)하야 : 중생의 상을 일으켜서
고이중의(故以重意)로 : 짐짓 무거운 뜻으로써
이행살해(而行殺害)아 : 살해를 행하겠는가. 살생에 대해 금하는 말이다.
*
성불투도(性不偸盜)하야 : 우리 성품, 우리 본성에는 본래 도둑질이라고 하는 것이 없다. 바늘
하나 풀 한 포기라도 주지 않는 것은 취할 수가 없도록 본래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가? 쉽게 가져가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을 해쳐서라도 챙기려고 하고 형제간에도
이익되는 일이라면 그야말로 사정없이 재판을 걸어서라도 재산을 빼앗으려는 사례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런 십지품 내용들은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내용이다. 그동안 우리가 공부해온 화엄경
공부 내용하고 상당히 다른 점이 많다. 그동안 화엄경에는 이런 이야기가 별로 없었다. 그런
데 이 십지품은 따로 독립되어서 편집된 경전이기 때문에 불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다
망라되어 있다. 그래서 기존의  화엄경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보살(菩薩)이 : 보살이
어자자재(於自資財)에 : 자기의 재물에
상지지족(常知止足)하며 : 그치고 만족한 것을 항상 알아야 하며
어타(於他)여 : 다른 이에게
자서(慈恕)하야: 자비로 용서해서
불욕침손(不欲侵損)하며 : 침해하고저 하지 아니하며 그러니까 남의 것을 뺏으려고 한다든지
무슨 사기를 쳐서 자기가 이익 보겠다든지 하는 것,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약물(若物)이 : 만약 어떤 물건이든지 재물이든지 그것이
속타(屬他)인댄 : 다른 사람에게 속했다면
기타물상(起他物想)하야 : 다른 사람의 물건이라고 하는 생각을 일으켜서
종불어차(終不於此)에 : 마침내 이것에 대해서
이생도심(而生盜心)하며 : 훔치려고 하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초엽(乃至草葉)이라도 : 풀이나 나뭇잎 하나라도
불여불취(不與不取)어든 : 주지 않는 것은 취하지 아니해야 하거든
하황기여자생지구(何況其餘資生之具)아: 어찌 하물며 그 나머지 생활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들을 가지려고 하고 취하려고 하고 훔치려고 하겠는가.
풀잎 하나 나뭇잎 하나라도 주지 않는 것은 취하지 아니해야 하거늘 나머지 자생지구, 기타 
다른 생활도구야 말할 것이야 있겠는가.
*
성불사음(性不邪&#23148;)하야 : 우리 본성에는 삿된 음행이 없어서, 삿된 음행이 본래 없어서 
보살(菩薩)이 : 보살이
어자처(於自妻)에 : 자기의 아내에게 또는 자기의 남편에게 
지족(知足)하야 : 만족을 알고
불구타처(不求他妻)하며 : 다른 아내, 다른 남편, 다른 이성을 구하지 아니하며
어타처첩 (於他妻妾)과: 다른 이의 처첩과
타소호녀(他所護女)와 : 다른 이의 보호하는 바의 여자, 보호하는 바의 여자라고 하면 예를 들
어서 옛날에 관에서 관리하는 경우를 말한다.
친족매정(親族媒定)과 : 친족과 매정, 매정(媒定)은 약혼이 돼 있는 사람을 말한다. 옛날에는
어려서 고작 2, 3세가 됐을 때 이미 결혼이 약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급위법소호(及爲法所護)에 : 법으로 보호하는 바에
상불생어탐염지심(尙不生於貪染之心)이어든 : 오히려 탐하는 마음을 내지 않거든
하황종사(何況從事)하며 : 어찌 하물며 그 일에 종사를 할 것이며
황어비도(況於非道)아 : 도가 아닌 일을 하겠는가. 자처에 지족하고 불구타처라는 말은 한때
1954년 1955년 그 무렵에 한창 유행했었다.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는 여러분들 잘 아실 것이
다.
*
성불망어(性不妄語)하야: 망어도 마찬가지다. 우리 본성에는 망어하지 않게 되어 있다. 거짓말
하지 않게 되어 있다.
보살(菩薩)이 : 보살이
상작실어진어시어(常作實語眞語時語)하며 : 실어와 진어와 시어 항상 실다운 말, 참된 말, 때
에 맞는 말을 하며
내지몽중(乃至夢中)에도 : 내지 꿈에라도 거짓말은 안해야 된다. 거짓말뿐만 아니라
역불인작부장지어(亦不忍作覆藏之語)하야 : 또한 차마 부장지어 속이고 감추고 하는 말 분명
히 이것은 이야기 해야 할 상황인데도 드러내놓고 이야기 안하면 그것도 거짓말이다.
꼭 말을 해서가 아니라 말을 해야 할 상황에 말을 안 하는 것도 거짓말에 해당된다.부장지어
라는 말은 그런 뜻이다. 덮을 부(覆), 감출 장(藏)자다. 차마 그런 것을 짓지 아니해서
무심욕작(無心欲作)이어든 : 마음에 짓고자 함이 없어야하거든
하황고범(何況故犯)가 : 어찌 하물며 짐짓 망어를 범하겠는가. 십선법, 십불선법 이런 것은 너
무 기본적인 불교교리다.
*
성불양설(性不兩舌)하야 : 성품에 두 가지 말을 아니 하도록 본래 되어 있다. 양심대로 사는
사람에게는 본래 이런 것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 양심적인 사람들은 불교가 아니더라도 다 그
렇게 한다.
보살(菩薩)이 : 보살이
어제중생(於諸衆生)에 :모든 중생에게
무이간심(無離間心)하며: 본래 이간심이 없는 것이다. 양설인 두 가지 말을 하는 것은 이간시
켜서 그 사람에게 싸움을 붙인다든지 아니면 내가 어떤 이익을 취하려고 한다든지 하는 목적
때문에 한다.  
무뇌해심(無惱害心)하며: 해치려고 하는 마음도 본래 없다.
부장차어(不將此語)하야 : 이 말을 가져서 저 사람을 파괴하기 위한 까닭에 어떤 말을 가지고
위파피고(爲破彼故)로: 저 사람을 파괴하기 위한 까닭에
이향피설(而向彼說)하며 : 저 사람을 향해서 설하지 아니해야 하며, 아닐 불(不)자를 여기 새
긴다. 본래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양설 두가지 말을 해서 이 사람한테 가서는 이말 하고, 저 사람에게 가서는 저
말을 한다. 예를 들어서 늘 보도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일들이 전부 말 가지고 그렇게 문제
삼는 것이다. 무조건 발뺌했다가 나중에 들통이 났을 때 그때사 바른 소리를 한다.
부장피어(不將彼語)하야 : 저 사람에게 있는 말을 가져서
위파차고(爲破此故)로 : 이 사람을 파괴 하기 위한 까닭에
이향차설(而向此說)하며 :  이 사람을 향해서 설하지 말며
미파자(未破者)는 : 아직 파괴되지 아니한 자는
불령파(不令破)하며 : 하여금 파괴하지 말 것이며
이파자(已破者)는 : 이미 파괴된 사람은, 서로 사이가 멀어진 것을 말한다. 이미 파괴된 자는
부증장(不增長)하며 : 더 이상 더 자라게 하지 말 것이며
불희이간(不喜離間)하며 : 이간질 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며
불락이간(不樂離間)하며 : 이간을 즐겨하지도 말며 기뻐하지도 말며
부작이간어(不作離間語)하며 : 이간질 하는 말을 짓지도 말고
불설이간어(不說離間語)의: 이간하는 말은
약실약불실(若實若不實)이니라 : 사실이든지 사실이 아니든지 하지 말아야 된다.
어떤 사람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사실이라고 이야기해서 싸움을 붙인다. 설사 그 말이
맞다손 치더라도 그 사람들에게 이익이 안되고 손해가 돌아갈 말일 것 같으면 아무리 사실이
라도 절대 해서는 안된다.
‘사실이기 때문에 내가 한다’고 하는데 누가 사실을 밝혀 달라고 하였는가?
‘사실이기 때문에 한다’고 해서 싸움을 붙이는 경우가 너무 많다.
목적은 중생을 이롭게 하는데 뜻이 있다. 사실을 밝히는데 뜻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이면
어떻고, 사실 아니면 어떤가, 일단 융화, 화합이 우선되어야 한다.
‘사실이니까, 사실이기 때문에 내가 꼭 말해야 된다’ 라고 크게 싸움을 붙여서 집안도 깨진다.
일상생활에서도 아주 실용적으로 필요한 가르침이다.
*
성불악구(性不惡口)하야 : 악구도 성불악구다. 우리 본성에는 본래 악담하지 않게 되어 있다.
하도 오랜 세월동안 우리가 중생으로 살아오면서 막 사는 것이 습관화 되어서 그렇지 본래 깨
끗한 성품 속에는 악구, 악담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다.
소위독해어(所謂毒害語)와 : 소위 독해어 아주 독을 뿜고 그 독이 사람을 해치는 말과
추광어(&#40612;&#29559;語)와: 추광어 아주 거친 말, 거칠 추(&#40612;) 거칠 광(&#29559;)자다. 아주 거친말과
고타어(苦他語)와 : 남을 괴롭게 하는 말, 남의 가슴을 찌르는 말이라든지
영타진한어(令他瞋恨語)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화를 내게 하는 말
현전어(現前語)와 : 드러난 말 이건 어떤 경우인지 모르겠다.
불현전어(不現前語)와 : 드러나지 아니한 말과
비악어(鄙惡語)와: 아주 비열하고 악한 말, 듣기 거북한 말.
특히 스님들은 남 앞에서 법문을 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말에 대해서 정말 조심해야 되고 가려
해야 된다. 신도들하고 여러 해 같이 생활하고 늘 익숙한 사이가 되어버리면 그만 자기 본성
대로 사실은 본성이 아니라 자기 업성 대로, 익혀온 업대로 말을 함부로 해 버린다.
용천어(庸賤語)와 : 아주 천박하고 용렬한 그런 말들
불가락문어(不可樂聞語)와 : 가히 듣기 좋지 아니한 말
문자불열어(聞者不悅語)와: 듣는 사람이 즐겨하지 아니하는 말
진분어(瞋忿語)와 : 아주 화내고 화가 날만한 말들
여화소심어(如火燒心語)와: 불이 마음을 태우는 듯한 말, 심하면 남의 마음을 불로 확 싸지르
는 듯한 말도 얼마든지 있다.
원결어(寃結語)와 : 원결을 맺는 말, 말 한마디로 원결을 맺는 말이다. 그런 말이 많다.
열뇌어(熱惱語)와 : 활활 타오르는 분노를 일으켜서 열이 나고 괴롭게 하는 말
불가애어(不可愛語)와 : 가히 사랑스럽지 못한 말
불가락어(不可樂語)와 : 가히 즐겁지 못한 말
능괴자신타신어(能壞自身他身語)인: 능히 자기 자신도 무너뜨리고 다른 사람마저 무너뜨리는
말 
여시등어(如是等語)를 : 이와 같은 등의 말을
개실사리( 皆悉捨離)하고 : 다 떠나버리고
*
상작윤택어(常作潤澤語)와 : 아주 윤택한, 이야기를 들어도 뭔가 윤택한 말
유연어(柔軟語)와: 아주 부드러운 말
열의어(悅意語)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말과
가락문어(可樂聞語)와 : 듣기 참 좋은 말
문자희열어(聞者喜悅語)와 : 듣는 사람이 희열을 느끼는 말과
선입인심어(善入人心語)와 : 다른 사람의 마음에 잘 들어가게 하는 말과
풍아전즉어(風雅典則語)와 : 아전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품위있고 우아한 말이다. 그런 말이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다. 늘 써 버릇해야 되고 예를 들어서 티비를 우리가 보더라도 ‘저
사람 말이 참 품위있는 말이다. 우아한 말이다. 아주 품격있는 말이다’ 하면 얼른 메모를 하기
도 해서 배워야 된다. 그런 말과
다인애락어(多人愛樂語)와 : 많은 사람들이 다 좋아할 말과
다인열락어(多人悅樂語)와 : 많은 사람들이 다 기뻐하고 즐거워 할 말과
신심용열어(身心踊悅語)니라: 몸과 마음이 뛸 듯이 기뻐하는 말들이다. 내가 수십 번 수백 번
하는 말이지만 특히 도반사이나 서로 아는 사람 사이에 모처럼 만났다면 상대가 기뻐할 말을
해야 된다. 모처럼 만났든지 매일 만나는 사이든지 간에 인사를 하는데 일부러 아부하느라 없
는 말을 꾸며서 할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서 ‘왜 그렇게 푸석해 보이느냐’‘늙어 보이느냐’
‘왜 얼굴이 그렇게 쭈그러졌느냐’‘어디 병들었냐’ 이런 인사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하는 것
이 아니다.
내 도반이 하나 있는데 아주 착한 스님이다. 나보다도 열 배나 더 착하다. 그런데 한 일년만
이나 이년만에 만나면 ‘아이고 얼굴이 영 못해졌다’고 인사를 한다. 일이년 사이에 물론 얼굴
이 축나고 많이 늙었을 터이고 특히 나같이 아픈 사람은 더 말할 것이 없다.
그렇지만 속으로 ‘아참 얼굴이 많이 축나고 못해졌다. 많이 더 아픈가보다’ 생각하더라도 그걸
삼켜야지 절대 드러내 놓고 상대가 들으라고 할 인사가 아니다. 아픈 것은 본인이 더 잘 안
다. 일부러 그런 말을 해주는 것은 좋지 아니한 비상을 주는 것과 같다. 사실은 비상과 같다.
절대 그런 인사는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입에 발린 말을 늘어놓을 필요는 없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 필요한 인사
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위문을 갔을 때 특히 그렇다. 병들어서 병원에 있는 사람은 당
연히 몸이 안 좋을테고, 그렇게 안좋은 줄은 본인이 더 잘 아는데 ‘안좋다’고 말로써 하면 참
인사할 줄 모르는 것이다. 어떻게 하더라도 희망을 주는 말을 하고 정 말할 처지가 못 되면
묵묵히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참 고생 많겠다’고 손이라도 한 번 잡아주고 위로하는 말을
해야지 절대 거기에 아픈 말을 더하면 안된다.
풍(風)자나 아(雅)자나 전(典)자나 즉(則)자나 전부 좋은 글자들이다. 아주 법다운 말, 사람들이
좋아할 말, 사람들이 즐겨할 말, 몸과 마음이 뛸 듯이 기뻐하는 말을 한다.
*
성불기어(性不綺語)하야 : 우리 본성에는 기어 비단결 같은 말도 해서는 안 된다. 아부하는 사
람들이 즐겨 쓰는 말이 비단결 같은 말이다. 그런데 우리 본성대로라면 비단결 같은 말이 나
올 수가 없다. 본성에는 기어하지 아니해서
보살(菩薩)이 : 보살이
상락사심어(常樂思審語)와 : 항상 생각하고 살피기를 좋아하는 말과
시어(時語)와 : 때에 맞는 말 시어와
실어(實語)와 : 실다운 말과
의어(義語)와 : 의로운 말과
법어(法語)와: 법다운 말과
순도리어(順道理語)와 : 도리를 순하는 말과
교조복어(巧調伏語)와 : 아주 잘 자기 자신을 조복하는 말과
수시주량결정어(隨時籌量決定語)니 : 때를 따라서 아주 적절한 결정적인 말이니
시보살(是菩薩)이 : 이것이 보살의  
내지희소(乃至&#25138;笑)에도: 내지 웃을 때라도 
상항사심(尙恒思審)이어든 : 오히려 항상 생각하고 살필 것이거든
하황고출산란지언(何況故出散亂之言)가: 어찌 하물며 짐짓 산란의 말을 내겠는가. 기어는 사람
을 산란하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말이다. 귀가 솔깃하게 한다든지 하는 것이 산란지어다.
그 다음에 탐진치다.
*
성불탐욕(性不貪欲)하야 : 우리 본성에는 본래 탐욕하지 아니해서
보살(菩薩)이 : 보살이
어타재물(於他財物)과: 다른 사람의 재물과 
타소자용(他所資用)에 : 다른 사람의 생활에 사용하는 바와
불생탐심(不生貪心)하며 : 탐심을 내지 말 것이며
불원불구(不願不求)니라 : 원하지도 말고 구하지도 말지니라. 도반한테나 아니면 남의 절, 남
의 방에 가서 물건을 보고는 ‘그거 좋다’ ‘아주 좋다’고 껄떡거린다. 달라는 소리가 아닌가. 그
럼 그 사람은 어쩌라고 그렇게 말하는가. 그냥 속으로 ‘나보다 컴퓨터를 훨씬 좋은 거 사다놨
네. 프린터도 나는 흑백인데 지는 아주 칼라로 사다놨네’하고 생각하고 말 것이지 겨우겨우
돈 들여서 자기도 비싸게 한 번 사다놨는데 도반이라고 와서 껄떡거리면 안된다. ‘걸떡거린다’
는 말이 기가 막힌 말이다. 철없는 사람들, 철딱서니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일이 참 많
다. ‘야 참 좋다 좋다’ 하면서 남의 물건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한다.
*
성이진에(性離瞋&#24666;)하야 : 성품에는 진에 분노를 다 떠나있다. 본래 성품에는 분노, 화를 내지
않도록 되어있다.
보살(菩薩)이 : 보살이
어일체중생(於一切衆生)에 : 일체 중생에게서
항기자심(恒起慈心)과 : 항상 자비한 마음과
이익심(利益心)과 : 이익을 주는 마음과
애민심(哀愍心)과 : 애민히 여기는 마음과
환희심(歡喜心)과 : 환희하는 마음과
화윤심(和潤心)과 : 아주 화합하고 윤택하는 마음과
섭수심(攝受心)하야 : 섭수하는 마음을 일으켜서
영사진한원해열뇌(永捨瞋恨怨害熱惱)하고 : 영원히 화내고 원망하고 해치는 것 열뇌 아주 뜨
겁게 화나게 해서 번뇌롭게 함을 버리고
상사순행인자우익(常思順行仁慈祐益)이니라 : 항상 순하고 따라서 행하고 어질고 자비롭고 돕
고 이익하게 하는 것을 생각할지니라.
*
우이사견(又離邪見)하야 : 열 번째는 사견이다. 탐진치 중에 또 사견을 떠나서 요것도 제대로
하려면 성불사견, 또는 성리사견 해야 옳겠는데 내가 잘못 옮겼는지 목판에서 그렇게 됐는지
글이 좀 부족하다. 사견을 떠나서
보살(菩薩)이 :보살이
주어정도(住於正道)하며 : 정도에 머문다. 중요한 것이다. 사람이 세세생생 오랜 세월을 살아
간다고 할 때 삿된 견해를 갖지 않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정도를 주해서
불행점복(不行占卜)하며 : 점치는 것을 행하지 말며
불취악계(不取惡戒)하며: 악한 계를 취하지도 말며, 예를 들어서 계금취견(戒禁取見)이니 계취
견(戒取見)이니 하는 말들이 있다. 아기가 탑에 똥을 쌌는데 개가 와서 그 똥을 핥아먹고는
죽어서 천상에 태어났다. 신통이 있었는지 그걸 보고는 ‘탑에 있는 똥을 핥아 먹으면 천상에
난단다’해서 그런 짓을 한다는 이야기다. 옛날 경전에 그런 이야기가 많다. 그런 것이 다 악계
다. 
심견정직(心見正直)하며 : 마음의 견해가 정직하며
무광무첨(無&#35473;無諂)하며: 속이지 말며
어불법승(於佛法僧)에: 부처님과 법과 승에
기결정신(起決定信)이니: 결정한 믿음을 일으킬지니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여시호지십선업도(如是護持十善業道)하야  : 이와 같은 십선업도를 보호해 가져서
상무간단(常無間斷)이니라 : 항상 간단함이 없어야 하느니라. 화엄경을 보다가 이런 아주 기본
적인 내용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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