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八 ·십회향품 十廻向品 10, 第八眞如相廻向 3/4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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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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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Vol.107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八 ·십회향품 十廻向品 10, 第八眞如相廻向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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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8-06-18 10:04 댓글0건

본문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여일체법 與一法 으로 : 일체법으로 더불어

·이공상응 而共相應 인달하야 : 함께 서로 잘 어울리듯이, 진여가 어울리지 않는 곳이 없다. 물과 기름은 따로따로 돌지만 진여는 물에도 어울리고 기름에도 어울리고 불에도 어울린다. 눈에 도 보이지 않는 저 작은 미생물하고도 어울리고 저 멀고 먼 태양의 수천 수만 배 더 큰 저 멀리 은하계에 있는 별들 세계에까지도 함께 어울린다.

· 멀리도 어울리고 가까이도 어울리는 것이 진여가 가지고 있는 공능이다.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여제보살 與諸菩薩 로 : 여제보살로

·청문수습 聽聞修習 하야 : 청문이 수습하야

·이공상응 而共相應 하며 : 모든 보살로 더불어 그 선근을 청문하고 또 닦아서 서로서로 응한다.

진정한 선근은 어울리지 않는 데가 없다. 그 어떤 사람에게도 다 어울린다.

자제공덕회 이야기를 또 하게 되는데 우리는 북한에 얼마나 많이 갖다 주는가? 그런데 그 사람들이 우리한테 무슨 감사장 하나 보낸 바가 없다.

자제공덕회에서 북한에 얼마나 잘했기에 대만의 자제병원에 가면 북한에서 메인홀에 천하 사람 들이 다 보라고 그것도 불상으로, 부처님의 자비가 온 우주를 다 비춘다고 하는 형상을 모자이크 로 만들어서 메인홀에 모셔놓았다.

진정으로 선근회향을 하면 그 어디에도 안통하는 데가 없다.

우리는 늘 교육받기를 ‘북한을 나쁜 놈’ 하지만 진정으로 선근회향을 한 번도 거기에 한 적이 없 다. 늘 조건을 가지고 선행을 했다. 무엇을 줘도 항상 조건을 가지고 했다. 소를 오백마리 오천마리 끌고 올라간다고 야단법석을 떨어도 거기에 저의가 있고 조건이 있었다. 그러니 줄 때만으로 끝나 는 것이다.

그런데 자제공덕회에서는 아무 조건없이 지금 우리가 공부하는 이러한 사상에 맞게 보시를 하

였으니까 북한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감동을 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선행을 하면 안통할 수가 없다.

뭔가 제대로 안통하면 ‘아, 이거 무슨 사심이 있다 ‘사가 ’ 끼었다 ‘마가 ’ 끼었다 ‘무슨 ’ 사심이 끼

었다’라고 보면 틀림이 없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일체법중 一法中 에 : 일체법 가운데

30   2018년 6월호 염화실

·성상평등 性常平等 인달하야 : 성품이 항상 평등하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어제세간 於諸世間 에 : 모든 세간에

·수평등행 修平等行 하며 : 평등한 행을 닦으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불리제법 離諸法 인달하야 : 모든 법을 떠나지 않듯이, 진여가 그 어디에도 떠난 바가 없다. 온

우주 법계에 있는 일체법에 다 함께 하고 있다.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 하야

·진미래제 盡未來際 토록 : 미래제가 다할 때까지

·불사세간 不捨世間 하니라 : 세간을 떠나지 아니한다.

(12) 眞如의 畢竟無盡에 譬喩함

譬如眞如가 一切法中에 畢竟無盡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於諸衆生에 廻向無盡하 며 譬如眞如가 與一切法으로 無有相違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不違三世一切佛法하 며 譬如眞如가 普攝諸法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盡攝一切衆生善根하며 譬如眞如가 與一切法으로 同其體性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與三世佛로 同一體性하며 譬如眞如 가 與一切法으로 不相捨離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攝持一切世出世法하며 譬如眞如 가 無能暎蔽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一切世間이 無能暎蔽하며 譬如眞如가 不可動搖 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一切魔業이 無能動搖하며 譬如眞如가 性無垢濁인달하야 善 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修菩薩行하야 無有垢濁하며 譬如眞如가 無有變易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愍念衆生하야 心無變易하며 譬如眞如가 不可窮盡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 하야 非諸世法의 所能窮盡이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모든 법에서 필경까지 다함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

에게 회향함이 다하지 않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온갖 법과 서로 어기지 않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삼세 三世 의 일체

불법 佛法 과 어기지 않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모든 법을 두루 포섭하였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의 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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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모두 포섭하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온갖 법과 더불어 그 체성이 같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삼세 부처님

과 체성이 같으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온갖 법과 더불어 서로 떠나지 않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

법과 출세간법을 섭수하여 가지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능히 덮어서 가려 버릴 수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이 능

히 덮어서 가려 버릴 수 없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동요하지 않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마군의 업 業 이 능히 동요

할 수 없느니라.

비유컨대 진여의 성품에 때 [垢] 가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행 行 을 닦으매 때

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변역 變易 함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에 변역함이 없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다할 수가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상 법으로 능히 다할 수

없느니라.

·진여 眞如 의 필경무진 畢竟無盡 에 비유 譬喩 함 : 모든 것과 다르지 않은 진여의 덕의 열 가지 비유

32   2018년 6월호 염화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일체법중 一法中 에 : 일체법 가운데

·필경무진 畢竟無盡 인달하야 : 필경에 다함이 없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어제중생 於諸衆生 에 : 어제중생에

·회향무진 廻向無盡 하며 : 회향이 다함이 없다.

그래서 밥 한 그릇 올려놓고 부처님께 절 삼배 하고 내려오면서 ‘온 우주 법계에 있는 모든 중생

자타일시성불도 하여지이다’하는 것이다. 모든 중생에 회향무진이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여일체법 與一法 으로 : 일체법으로 더불어

·무유상위 無有相違 인달하야 : 상이 서로 어김이 없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불위삼세일체불법 不違三世一佛法 하며 : 과거 현재 미래 그 어느 시대 어느 국토 어느 지역 어느

나라 어느 주의주장을 하는 나라라 하더라도 어기지 아니한다.

· 진정한 선근은 다 통하게 되어 있다. 과거 현재 미래 일체 불법을 어기지 아니하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유컨대 진여가

·보섭제법 普攝諸法 인달하야 : 모든 법을 다 포섭하고 있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 하야

·진섭일체중생선근 盡攝一衆生善根 하며 : 일체 중생의 선근을 다 포섭하고 있으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여일체법 與一法 으로 : 일체법으로 더불어

·동기체성 同其體性 인달하야 : 그 체성을 같이 하듯이, 일체법과 같이 있다.

·일체법이 그대로 유정무정 유형무형 유상무상 그 모든 것이 진여가 스며있지 아니한 것이 없

화엄경 산림법회 99차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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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동기체성인달하야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여삼세불 與三世佛 로 : 삼세부처님으로 더불어 ·동일체성 同一體性 하며 : 동일한 체성이다

선근회향이 그대로 부처님이다. 선행을 잘 하면 그대로 부처님이다. 신부들의 교과서라고 하는 ‘천국의 열쇠’라는 소설을 내가 어릴 때 읽었다.

나쁜 일을 해도 하나님만 믿으면 천국에 간다는 주의주장과 하나님은 모르더라도 선행을 잘한 사람은 천국에 간다는 주장을 가지고 오랫동안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다. 고민할 만하다. 나쁜 일을 좀 해도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사람은 천당을 보장해 놨다고 지금도 생각하는 사람들

이 있다.

천국의 열쇠라고 하는 그 소설에서도 천국에 들어가는 열쇠가 과연 무엇이냐?

하나님을 믿는 것이냐? 아니면 선행을 하는 것이냐? 하는 주제를 다루었다. 그것이 신부들의 교 과서다. 거기에서 그렇게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데 결론은 ‘선행을 하면 천국에 들어간다. 선행이 천국의 열쇠다’ 하고 결론을 내렸다.

믿는 것이 아니고, 선행이 하나님이다. 양심이 있는 신학자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기도 삼세제불로 더불어 동일체성이다. 선근회향은 삼세제불로 더불어 동일체성이다. 부처 불 佛 자를 하나 몰라도 상관없이 선행을 하는 그는 이미 부처다.

이런 불법을 우리가 배워야 된다. 자나 깨나 이런 사상과 이런 이론 속에서 우리가 살아야 된다. 삼세제불로 더불어 동일체성이다. 선근회향이 그렇다. <천국의 열쇠>라는 소설의 주제와 맞는 부 분이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여일체법 與一法 으로 : 여일체법으로 더불어

·불상사리 相捨離 인달하야 : 서로 일체법과 떨어져 있지 않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섭지일체세출세법 攝持一世出世法 하며 : 세상법이나 출세간법이나 전부 다 포섭하고 있다.

공산주의든 민주주의든 진실로 조건 없는 선행을 하면 전부 포섭해서 가질 수 있다. 괜히 저의를 가지고 뭘 주고 조건을 걸고 하니까 지금까지는 한 번도 안통한 것이다.

한번이라도 조건없이 정말 무심으로 여기에서 이야기 하듯이 한 번 줘 봤느냐, 대만에는 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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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나라 작은 단체에서 그렇게 진정으로 아무 조건없이 주니까 받는 사람들이 감동을 하는 것이 다. 그렇게 되어야 한다.

진여가 일체법으로써 서로 떠나지 않듯이 세출세법을 전부 포섭해서 가진다. 요즘 우리가 공부

하고 있는 부분이 참 좋은 법문이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무능영폐 無能暎蔽 인달하야 : 진여를 덮어 가릴 만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 영폐라는 말은 덮어

서 가린다는 뜻이다. 진여에게 그런 것은 없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일체세간 一世間 이 : 일체 세간이

·무능영폐 無能暎蔽 하며 : 무능영폐이니라.

· 이 세상 그 무엇도 진정한 선행을 무시하거나 가리거나 없앨 수 없다. 영폐할 수 없다. 과연 화

엄경이다. 이런 말도 다른 경에는 없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불가동요 不可動搖 인달하야 : 아무 동요 할 수 없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일체마업 一魔業 이 : 일체 마구니의 업이 ·무능동요 無能動搖 하며 : 무능동요니라.

어떤 마구니의 업도 진정한 선근 회향은 그를 어찌하지 못하고 동요하지 못한다.

예컨대 석가모니 부처님이 좌선하고 있을 때 처음에 온갖 마가 와서 부처님을 방해하려고 했지

만 어찌 하지 못하였다.

수하항마상 樹下魔相 에 그런 것이 나온다. 팔상성도에 마구니를 항복받았다는 수하항마상은 있 어도 성도상 成道相 은 없다. 수하항마상 녹원전법상이라, 마구니를 항복받고 바로 법을 전하는 것으 로 되어 있다. 그런 것도 우리가 깊이 한 번 생각해 볼 부분이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성무구탁 性無垢濁 인달하야 : 성품에 때나 더러움이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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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수보살행 修菩薩行 하야 : 보살행을 따라서

·무유구탁 無有垢濁 하며 : 때나 더러움이 아무것도 없으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무유변역 無有變 인달하야 : 변역이 없다. 진여가 변역이 있을 까닭이 없다.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민념중생 愍念衆生 하야 : 중생들을 불쌍히 여겨

·심무변역 心無變 하며 : 마음에 변역이 없다. 그것이 진정한 선근이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불가궁진 不可窮盡 인달하야 : 불가궁진인달하야, 진여는 다할 수 없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비제세법 非諸世法 의 : 모든 세간 법에

·소능궁진 所能窮盡 이니라 : 능히 다할 바가 아니더라. 어찌 다할 수 있겠는가.

진정 조건없는 선행이라면 영원히 빛나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하더라도 조건없는 선행은 영원히 빛난다. 진정 무주상보시는 영원히 그 공 덕이 있다. 예를 들어서 억만어치를 보시를 해도 주상보시면 그것이 얼마 안가서 소진되지만 1만 원을 보시해도 진짜로 무주상으로 했다면 그 만원 보시한 공덕은 영원히 간다. 그런 이야기다.

(13) 眞如의 性常覺悟에 譬喩함

譬如眞如가 性常覺悟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普能覺悟一切諸法하며 譬如眞如가 不可失壞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於諸衆生에 起勝志願하야 永不失壞하며 譬如眞如 가 能大照明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以大智光으로 照諸世間하며 譬如眞如가 不可言 說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一切言語로 所不可說이며 譬如眞如가 持諸世間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能持一切菩薩諸行하며 譬如眞如가 隨世言說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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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如是하야 隨順一切智慧言說하며 譬如眞如가 遍一切法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遍 於十方一切佛刹하야 現大神通하야 成等正覺하며 譬如眞如가 無有分別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 復如是하야 於諸世間에 無所分別하며 譬如眞如가 遍一切身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遍十方刹無量身中하며 譬如眞如가 體性無生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方便示生호대 而無所生하니라

비유컨대 진여의 성품은 항상 깨달음이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일체 모든 법을 능히

깨닫느니라.

비유컨대 진여는 잃어버리고 파괴될 수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에게 수승

한 뜻과 원 願 을 일으켜 영원히 잃어버리고 파괴되지 않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능히 크게 비추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큰 지혜의 광명으로 세간을

비추느니라.

비유컨대 진여는 말로 형용할 수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말로 말할 수 없느니

라.

비유컨대 진여가 모든 세간을 유지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일체 보살의 모든 행 行

을 능히 지니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세상의 말 [言] 을 따르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지혜의 말을 따르

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모든 법에 두루 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시방 十方 의 일체 부처님

세계에 두루 하여서 큰 신통을 나타내고 등정각 等正覺 을 이루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분별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에서 분별할 것이 없느

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모든 몸에 두루 하였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몸에 두루 하였느니라.

비유컨대 진여의 체성 體性 이 나는 일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방편으로 나는 일을

보이지만 나는 바가 없느니라.

·진여 眞如 의 성상각오 性常覺悟 에 비유 譬喩 함 : 증감이 없는 진여의 덕의 열 가지 비유

진여는 성품이 항상 깨어있다.

화엄경 산림법회 99차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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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유컨대 진여가

·성상각오 性常覺悟 인달하야 : 성품은 항상 깨어있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보능각오일체제법 普能覺悟一諸法 하며 : 일체 모든 법을 깨어있게 한다.

불법이라는 것은 선행을 하는 일이다. 한 가지 뿐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 십회향품 육회향에서 일체자생지물 一資生之物 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왔다.

인과법이 물론 좋고 인과법을 가지고 사람들을 깨우치는 일이 제일 시급한 문제이지만 먹고 사 는 문제를 해결해 주고 그것을 도와주는 것도 작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일체자생지물이라는 말이 있다. 먹고 입고 머물고 하는 것을 우리가 무시하면 안된다. 의식주 해결도 전부 중요한 일이다. 그 리고 병든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것, 의약품에 관심을 갖는 것, 가장 기초적인 교육에 관심을 갖는 것이 기본이다.

교육과 의학과 의식주 이 다섯 가지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기본적인 의약품이 없어서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 병도 못 고친다. 기본적인 의

약품도 중요하다. 그리고 기본적인 교육으로 자기나라 글은 터득해야 한다.

한국 사람이 한글은 알아야 한다.

기본적인 의약품 기본적인 교육 의식주 이 다섯 가지가 제일 시급한 문제다.

우리나라도 잘 사는 것 같으면서도 아직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아니한 국민들이 상당수가 있다.

눈을 돌려서 가난한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은 살펴보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불가실괴 不可失壞 인달하야 : 잃어버리거나 무너뜨릴 수 없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어제중생 於諸衆生 에 : 모든 중생에게

·기승지원 起勝志願 하야 : 수승한 뜻과 원을 일으키게 한다. 선근회향은 모든 중생에게서 수승한

뜻과 원을 일으키게 한다. 그래서

·영불실괴 永失壞 하며 : 영원히 실괴하지 아니한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38   2018년 6월호 염화실

·능대조명 能大照明 인달하야 : 능히 크게 비추듯이, 환하게 비추듯이. · 진여는 한 순간도 눈감지 않는다. 잠잘 때도 잠자지 않고 비추고 있다. · 참 신기한 물건이다.

· 육신을 가진 우리 인간 역사가 불과 몇 만 년 밖에 안됐는데 언제 이 물건이 장착이 됐는지 나

는 그것이 참 신기하다.

· ‘오온산두고불당 五蘊山頭古佛堂 비로주야방호광 毘盧晝夜方毫光 오온으로 된 이 몸뚱이 안에 비로

자나 광명이 항상 비추고 있다’라는 어떤 비구니 스님의 유명한 오도송이 있다.

· 그것이 맞는 말이다. 이 몸뚱이를 떠나서 도저히 어디가서 찾겠는가? · 소에게서 찾는가 말에게서 찾는가 개가 영리하다고 개한테서 찾는가?

· 거기서는 찾을 수가 없다. 그들 수준의 의식세계는 있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진여불성의

세계와는 천양지차다. 엄청난 차이라서 도저히 비교가 안된다.

· 그래서 조금 엉뚱한 소리 같지만 그것들이 만약에 우리 같은 의식수준, 진여자성을 가지고 있 다면 우리가 스마트폰을 만들 때 최소한 유선전화라도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 하고 내가 말하 곤 한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다닐 때 저희는 자전거라도 만들었어야 될 것이 아니냐? 그런 데 그렇게 못한다. 세월이 간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 진여자성이라고 하는 이 물건이 대단한 것이다.

· 우리 절집에서는 그런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놔서 아무렇지도 않고 아무 감각 없이 듣지

만 보통 문제가 아닌 것이다. 보통 큰일이 아닌 것이다.

· 과거 선사들은 평생 세세생생 그 물건 하나 가지고 얼르고 놀았다. 그 물건 하나 발견하고 이

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얼르고 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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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 하야

·이대지광 以大智光 으로 : 큰 지혜의 광명으로

·조제세간 照諸世間 하며 : 모든 세간들을 비춘다. 선근, 선행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지혜

로운 사람은 곧 선행을 한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불가언설 不可言說 인달하야 : 말로 말할 수 없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일체언어 一言語 로 : 일체 언어로

·소불가설 所不可說 이며 : 소불가설이라. 진짜 선행은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지제세간 持諸世間 인달하야 : 모든 세간을 가지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능지일체보살제행 能持一菩薩諸行 하며 : 능히 일체 모든 보살의 행을 다 능히 가진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수세언설 隨世言說 인달하야 : 그러면서 또 세상의 언설을 따르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수순일체지혜언설 隨順一智慧言說 하며 : 일체 지혜의 언설을 다 수순하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변일체법 遍一法 인달하야 : 일체법에 두루하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변어시방일체불찰 遍於十方一佛刹 하야 : 시방일체불찰에 두루해서

40   2018년 6월호 염화실

·현대신통 現大神通 하야 : 큰 신통을 나투어서

·성등정각 成等正覺 하며 : 선행이 정각을 이루게 된다. 정각을 이루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선행을 하자는 것이다. 정각을 이루어서 결국은 선행을 하자는 것이다.

· 선행은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부분부분 분야분야 구석구석 이 인연 저 인연 따라서 여러 부분

에 많이 있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진여는

·무유분별 無有分別 인달하야 : 분별이 없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어제세간 於諸世間 에 : 모든 세간에

·무소분별 無所分別 하며 : 분별함이 없으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변일체신 遍一身 인달하야 : 일체 몸에 두루하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변시방찰무량신중 遍十方刹無量身中 하며 : 시방찰 한량없는 몸 가운데 두루하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체성무생 體性無生 인달하야 : 체성이 생기는 바가 없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방편시생 方便示生 호대 : 방편으로 생을 보인다.

· 선근회향은 방편으로 그 선근이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 선근이 생기는 것을 보이지만 ·이무소생 而無所生 하니라 : 그러나 무소생이다. 생기는 바가 없다.

(14) 眞如의 無所不在에 譬喩함

譬如眞如가 無所不在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十方三世諸佛土中에 普現神通하야

화엄경 산림법회 99차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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