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八 10, 第八眞如相廻向 2/4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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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2018. 7. Vol.108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八 10, 第八眞如相廻向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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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8-07-10 16:04 댓글0건

본문

5, 6년 동안 꼬깃꼬깃 모은 돈 액수가 그 사람 머리에는 늘 화두처럼 꽂혀 있었기 때문에 딱 1억

이 적혀 있는 궤짝을 이 사람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스님 그 궤짝이 뭔데 도대체 1억이나 합니까? ”하고 따져 물었다. 노스님은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따지지 말고 묻지도 말라고 하였다. 1억 가치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궤짝을 1억에 판다고 하였다.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 사람도 오기가 있는 사람이라서 ‘에라 모르겠다. 노스님이

거짓말을 하겠나 사기를 치겠나’ 하는 생각으로 1억을 주고 궤짝을 샀다.

그런데 스님은 이것은 아무데서나 열어봐도 안 되고 꼭 집에 가서 열어봐야 한다고 하면서 금방

궤짝을 내주지 않았다.

집에 가서 열어본다고 약속을 철저히 한 뒤에야 궤짝을 양도했다.

노스님에게 1억을 주고 궤짝을 사서는 집에 까지 들고 가려니까 열어보고 싶어서 얼마나 궁금하

겠는가, 더구나 궤짝 무게는 가뿐하니까 더욱 궁금하였다.

고개를 두 개 넘어야 집에 가게 되는데 고개 한 개를 잘 넘고 두 개를 넘어 집이 보이는 곳에 너

럭바위가 보이자 이 사람도 그 바위에 앉았다.

자기 집이 있는 마을이 저만치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너럭바위는 사람들이 시장갔다 오다가 쉬

기도 하고 나무하다가 쉬기도 하고 고개를 오가며 쉬고 식사도 하는 곳이다.

거기 떡 앉아 있으니까 궤짝 안이 궁금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스님은 꼭 집에 가서 열어보라고 했지만 집에 가서 열어보나 집이 보이는 이 바위에서 열어보나

뭐가 다르겠나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이 사람이 ‘집 다 왔는데 이제 열어봐도 괜찮겠지’ 하고 너럭바위에 앉아서는 궤짝을 열

어보았다.

열어보니 또 궤짝이 있고 그 궤짝을 열어 보니 또다시 궤짝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세 개의 궤짝을 다 열고 보니 조그마한 족자가 하나 있었다.

도대체 이 족자 하나가 무슨 그림이고 무슨 글씨인 줄 모르지만 왜 1억이나 하느냐 궁금해서 사

람이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족자를 펼치니 <대방광불화엄경>이라고 일곱 글자가 써져 있었다. 이 사람이 어의가 없어서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겨우 세 번 읽고는 그냥 기절해 버렸 다.

그 때 비몽사몽간에 어떤 노인이 나타나서 절을 하면서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나는 저 밑의 동네에 과거에 아주 오래 전에 큰 부자였었는데 돈을 많이 모아서 전부 금으로 바꿔서

그 금을 어 떻게 처리할 길이 없어서 독에 넣어 이 너럭바위 밑에 넣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평생 모은 돈을 금으로 바꿔서 너럭바위 밑에다 넣어놨으니 죽어서도 그곳을 떠날 수가 없어서

구렁이가 되었던 것이다.

구렁이가 되어서 재산을 지킨다고 하는 설화가 절마다 많다. 범어사에도 있고 법주사에도 있다.

법주사 여적동지 이야기가 유명한데, 여적암에 가면 옛날에 법주사에서 주지를 산 사람들이 전 부 구렁이가 되어서 구멍 마다 구렁이 한 마리씩이 들어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또 자세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람도 구렁이가 되어서 금을 지키면서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는지 모른다. 그런데 영혼은 말짱한 구렁이가 ‘대방광불화엄경’을 세 번이나 외치는 소리를 듣고 인도 환생한 것이다. 구렁이 몸을 벗어나게 되어 선몽을 해준 것이다.

‘나를 이렇게 제도해줬으니까 그 금은 당신이 가져가시라’고 이 너럭바위 어디에 가면 금항아

리가 있으니까 가져가시라고 하게 된 것이다.

1억을 주고 산 대방광불화엄경 일곱 자가 순식간에 몇십억이 되었다. 화엄경의 공덕이 그렇게 크다.

우리가 자주 접하고 쉽게 접한다고 화엄경이 만만한 것이 아니고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다. 사실

화엄경은 보통 경전이 아니다.

우리 스님들이 이런 것을 믿어야 된다.

그리고 이런 것을 자꾸 사람들에게 선전해야 된다.

화엄경 강의를 하고있는 스님들은 강의를 할 때 ‘스님들은 이런 것을 철썩 같이 믿고 그것이 사

실이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꼭 하시기 바란다.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그렇게 돌아가게 되어 있다.

경전의 이름이라는 것은 법에 불과한데 어떻게 수십억의 물질로 전환이 될 수 있느냐?

법과 물질은 서로 넘나들고 물질과 법은 항상 같이 돌아간다. 법 따로 물질 따로가 아니다. 절대

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내 이야기라서 낱낱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내가 너무나도 절실하게 경험한 바다.

내가 가끔 석가모니부처님이 누구에게 라면 한 그릇 시주한 적이 있느냐 하는 이야기를 한다.

부처님은 밥 한 그릇 시주한 적이 없다. 오직 법만 시주했다.

그러면서도 부처님은 ‘대시주자, 나는 법을 평생을 시주하고 살았다’ 라고 하셨다.

오늘날 석가모니부처님 앞에는 전세계에서 음식이나 과일은 말할 것도 없고 돈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조계사 대웅전에 가보니 생수 요구르트 이런 것까지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신기했다. 시류에 따라서 그런 것이다.

범어사 통도사 불국사 해인사가 전부 부처님 앞으로 등기가 다 되어 있다. 그런데 부처님은 법을 보시했다.

법과 물질은 서로 넘나든다. 절대로 따로 노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정법이라면 당연히 물질을 이끌어 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믿어야 된다.

노스님이 궤짝에 ‘대방광불화엄경’을 넣어 놓은 것도, 부자로 있다가 금궤짝을 넣어놓고 구렁

이가 되었던 그 사람을 제도 하려고 한 것이다.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다.

이런 것을 우리 전통적인 불교를 하는 사람들은 잘 믿고 또 진지하게 신도들에게 이야기 해줄

줄 알아야 된다.

천방지축으로 살면 안된다. 기고만장해서도 안되고 허장성세는 더욱 안 된다. 그 이야기는 내가 사석에서 좀 소상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절대 기고만장하거나 허장성세하거나 천방지축으로 살지 말고 정상적이고 전통적인 불법을 우

리가 하면서 살아야 된다.

불법을 조금 맛보면 사람이 아주 기고만장해진다. 그래서 천방지축이 된다. 누구라고 내가 이름은 안밝히지만 그림도 제멋대로 막 그려놓고 선화라고 한다.

불법 조금 맛보면 그냥 천방지축으로 살고 결국 허장성세가 되는 것이다. 불법이 사람을 많이 만들기도 하지만 사람을 많이 망치기도 한다.

우리는 아주 전통적으로, 정상적으로 불법을 믿고 실천하고 남에게 전해야 한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유컨대 진여가

·변주일체제중생계 遍住一切諸衆生界 인달하야 : 일체 모든 중생계에 두루 머물 듯이, 중생계에 진

여가 두루 머문다. 진여가 없는 중생계는 없다.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만족무애일체종지 滿足無 礙 一切種智 하야 : 걸림 없는 일체 종지를 만족해서 ·어중생계 於衆生界 에 : 모든 중생계에

·실현재전 悉現在前 하며 : 실현재전이니라. 다 앞에 나타나 있다.

선근이 왜 안나타나겠는가? 선행을 제대로 했는데 남이 안 알아준다? 그렇지 않다. 선근 회향을

제대로 하면 다 알게 되어 있고 나타나게 되어 있다.

‘사람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원망해 하지 아니하면 그것 또한 군자가 아닌가, 인부지이불온 人不知

而不溫 이면 불역군자호 不亦君子乎 아’ 이것은 참 유교다운 소리다. 그 말이 그렇게 좋다고 한다. 보통 상식에서는 대단한 말이다.

‘학이시습지 學而時習之 면 불역열호 不亦說乎 아?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유붕 有朋 이 자원방래 自遠方來 하면 불역낙호 不亦樂乎 아 공부하는 도반들끼리 제대로 만나서 그동 안 공부한 것 그동안 문제 삼았던 것을 서로 토론하고 밤새 이야기 하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그 세 구절이 공자의 전부이고 유교의 전부다. 근사한 말이다. 그러나 불교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선행을 제대로 한 사람은 알아주고 안 알아주고가 문제가 아니고 다 드러나게 되어 있다. 실현

재전 悉現在前 이다. 모든 중생계에 다 나타나게 되어 있다. 실현재전인데 ‘알아준다, 안 알아준다’ 뭐라 할 것이 없다. 그 이야기를 한 번 비교해 보기 바란다.

내가 좋은 일 했다, 내가 공부 많이 했다, 그건 저절로 나타나게 되어 있는데 안 알아 준다고 서

운해 하지 아니하면 또한 군자가 아닌가. 말이 아주 천양지차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무유분별 無有分別 호대 : 분별이 없되

·보주일체음성지중 普住一切音聲智中 인달하야 : 일체 음성지중에 널리 머물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구족일체제언음지 具足一切諸言音智 하야 : 일체 모든 말의 지혜를 구족해서 ·능보시현종종언음 能普示現種種言音 하야 : 능히 가지가지 말을 시현해서 ·개시중생 開示衆生 하며 : 중생들을 개시한다. 선근회향이 이렇다.

내가 아는 영도에 있는 보살님이 미얀마를 자주 드나들고 태국도 자주 드나든다. 그렇게 드나들 면서 어디 가서 대중공양하고 어떤 스님 초청하고 어떻게 했다고 늘 나에게 와서 자랑을 한다.

 나 라이야기 하고 영도에 있는 보살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알기로 미얀마어나 태국어를 할 줄 모르는 것으로 아는데 그곳에 가서 그 나라 사람들과 말이 어떻게 통하느냐고 내 가 물었다. 나는 어디 가도 말이 제일 약점이니까 두려운 것이다.

“말이 안 통하면 말을 배워서 서로 의사소통이 자유롭게 되냐? ” 하니까 나보고 하는 말이 “아, 돈 있으면 됐지 말을 뭐하러 배워요? ” 하였다.

‘말을 왜 배우느냐 골치아프게, 영어고 일어고 중국어고 미얀마어고 태국어고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돈만 있으면 통역하는 사람 열 명이고 스무명이고 데리고 다닐 수 있는데 뭐 하려고 말을 배우느냐. 돈이 있으면 됐지 말을 왜 배워’

여기 나오는 구절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그런 뜻이다.

선근회향은 언음지혜에 구족해서 종종언음을 널리 시현해서 중생에게 개시한다. 매칭이 되는가? 나는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영리세간 永離世間 인달하야 : 영원히 세간을 떠났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보사중생 普使衆生 으로 :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영출세간 永出世間 하니라 : 세간을 영원히 벗어나게 한다. ‘세간’은 ‘번뇌 무명 악행 이런 것들 로 뒤덮여 있는 것’을 여기서는 세간이라고 표현한다. 선근은 그런 세속적인 악행들을 널리 벗어난다는 뜻이다.


(16) 眞如의 體性廣大에 譬喩함

譬如眞如가 體性廣大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悉能受持去來今世廣大佛法하야 恒不忘失하고 勤修一切菩薩諸行하며 譬如眞如가 無有間息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爲 欲安處一切衆生於大智地하야 於一切劫에 修菩薩行하야 無有間息하며 譬如眞如가 體性寬廣하 야 遍一切法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淨念無 礙 하야 普攝一切寬廣法門하며 譬如眞如 가 遍攝群品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證得無量品類之智하야 修諸菩薩眞實妙行하며 譬如眞如가 無所取着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於一切法에 皆無所取하야 除滅一切世 間取着하야 普令淸淨하며 譬如眞如가 體性不動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安住普賢圓 滿行願하야 畢竟不動하며 譬如眞如가 是佛境界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令諸衆生으로 滿 足一切大智境界하야 滅煩惱境하야 悉令淸淨하며 譬如眞如가 無能制伏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 復如是하야 不爲一切衆魔事業과 外道邪論之所制伏하며 譬如眞如가 非是可修며 非不可修인달 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捨離一切妄想取着하야 於修不修에 無所分別하며 譬如眞如가 無 有退捨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常見諸佛하고 發菩提心하야 大誓莊嚴하야 永無退捨 하니라

비유컨대 진여의 체성이 광대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과거 미래 현재의 광대한 불 법 佛法 을 받아 지니고 항상 잃어버리지 아니하며 일체 보살의 모든 행을 부지런히 닦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중간에 쉬는 일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을 큰 지혜의 지위에 편안히 있게 하려고 일체 겁 劫 에서 보살의 행 行 을 닦으며 중간에 쉬는 일이 없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체성이 넓어서 일체 법에 두루 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청정한 생

각이 걸림이 없어 모든 넓은 법문을 두루 거두어 가지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여러 종류의 중생을 두루 포섭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종류의 지혜를 증득하고 보살의 진실하고 미묘한 행을 닦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취하는 바가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일체 법을 다 취하는 바가 없

으며 일체세간의 집착을 멸하여 모두 청정케 하느니라.

비유컨대 진여의 체성이 동 動 하지 않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보현 普賢 의 원만한 행 行

과 원 願 에 머물러 있어 끝까지 동하지 않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부처님의 경계이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에게 모든 큰 지혜

의 경계를 만족하고 번뇌의 경계를 멸하여 청정케 하느니라.

비유컨대 진여를 능히 제어할 이가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일체 마군의 일이나 외

도의 삿된 논리로 제어함이 되지 않느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닦을 것도 아니고 닦지 못할 것도 아니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일체

망상과 집착함을 여의어 ‘ 닦는다.’ ‘ 닦지 않는다.’ 에 분별할 바가 아니니라.

비유컨대 진여가 물러가거나 버림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항상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보리심을 내며 큰 서원으로 장엄하고 영원히 물러가거나 버림이 없느니라.”

·진여 眞如 의 체성광대 體性廣大 에 비유 譬喩 함 : 지혜가 자재하게 의지하는 진여의 덕의 열 가지 비유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유컨대 진여가

·체성광대 體性廣大 인달하야 : 체성이 광대하듯이, 내가 몇 번 지적한 것인데 ‘광댄달하야’라고

읽는다.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실능수지거래금세광대불법 悉能受持去來今世廣大佛法 하야 : 과거 미래 현재세의 광대한 불법을 능

히 다 받아가져서

·항불망실 恒不忘失 하고 : 항상 망실하지 아니하고

·근수일체보살제행 勤修一切菩薩諸行 하며 : 부지런히 일체 보살의 모든 행들을 닦는다.

거기에 내가 별표를 해놨다.

선근회향이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과거 현재 미래 그 어떤 불법이건 간에 그 모든 불법을 수

지하는 것이 되고 망실하지 않는 것이 된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무유간식 無有間息 인달하야 : 사이에 쉬는 바가 없는 것과 같이. 진여가 끊어짐이 없다. 한 순간

도 진여는 끊어지지 않고 간격이 없다.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위욕안처일체중생어대지지 爲欲安處一切衆生於大智地 하야 : 일체 중생을 대지혜의 땅에 안처, 편안

히 머물게 해서

·어일체겁 於一切劫 에 : 일체겁에

·수보살행 修菩薩行 하야 : 보살행을 닦아서

·무유간식 無有間息 하며 : 한 순간도 쉬는 바가 없다. 착한 일 잘 한 사람은 ‘어느 한 순간은 착한 사람이 아니고, 어느 한 순간은 착한 사람이고’ 하지 않는다. 정말 제대로 선행을 한 사람은 살아있을 때나 죽었을 때나 늘 착한 사람이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체성관광 體性寬廣 하야 : 그 체성이 너그럽고 넓어서 ·변일체법 遍一切法 인달하야 : 일체법에 두루 하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정념무애 淨念無 礙 하야 : 청정한 마음 깨끗한 마음이 걸림이 없어서

·보섭일체관광법문 普攝一切寬廣法門 하며 : 일체 너그럽고 넓은 법문을 널리 거둬들이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유컨대 진여가

·변섭군품 遍攝群品 인달하야 : 여러 종류의 중생들, 여러 생각을 하고 여러 가지 업을 가진 중생

들을 두루두루 거두어들이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또한 다시 그와 같아서

·증득무량품류지지 證得無量品類之智 하야 : 무량품류의 지혜를 증득한다. 이 사람이 알고 있는 지 혜, 저 사람이 알고 있는 지혜, 그 모든 사람들에게 알고 있고 해당되는 지혜를 전부 다 증득을 해서

·수제보살진실묘행 修諸菩薩眞實妙行 하며 : 모든 보살의 진실한 묘행, 아름다운 행을 닦으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무소취착 無所取着 인달하야 : 취착하는 바가 없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어일체법 於一切法 에 : 일체법에

·개무소취 皆無所取 하야 : 취하는 바가 없다. 선행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무슨 어디에 취하는 바

가 있겠는가

·제멸일체세간취착 除滅一切世間取着 하야 : 일체 세속적인 것에 취하고 집착하는 것을 제거해서

소멸해서

·보령청정 普令淸淨 하며 : 하여금 텅비게 한다. 여기서 청정은 텅 비게 한다는 뜻이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유컨대 진여가

·체성부동 體性不動 인달하야 : 체성이 동하지 않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안주보현원만행원 安住普賢圓滿行願 하야 : 보현의 원만한 행원에 안주해서

·필경부동 畢竟不動 하며 : 구경부동이라. 보현이 안 나오나 했다. 결국은 선행이다. 선근회향의

궁극은 보현행에 있다. 보현 원만 행원에 안주해서 구경에 끝까지 부동하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유컨대 진여가

·시불경계 是佛境界 하야 : 진여가 그대로 불경계다. 불경곈달하야 토가 빠졌다.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영제중생 令諸衆生 으로 :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만족일체대지경계 滿足一切大智境界 하야 : 일체 대지 경계를 만족해서 큰 지혜의 경계를 만족해

·멸번뇌경 滅煩惱境 하야 : 번뇌의 경계를 소멸해서 ·실령청정 悉令淸淨 하며 : 다 하여금 청정케 하며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유컨대 진여가

·무능제복 無能制伏 인달하야 : 능히 제복함이 없듯이 제어해서 조복함이 항복함이 없다. 진여는

자유자재 하다.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불위일체중마사업 不爲一切衆魔事業 과 : 일체 여러 가지 마의 사업과

·외도사론지소제복 外道邪論之所制伏 하며 : 외도 사론의 제복하는 바가 되지 않는다.

말 하나 몰라도 어디서건 다 통하게 되어 있는 것과 같다. 진정 선근회향 잘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장애도 없다. 내가 대만 불교를 좋아해서 대만 이야기를 자주 한다.

대만 절은 전부 새로 지은 사찰이니까 그 좁은 땅에 불사가 많다.

우리나라 같으면 허가 내기도 어렵고 불사하기가 참 어려운데 그 사람들은 불사를 할 때 관청에 서 잘 도와준다. 대만은 좁은 땅에 옛날부터 일본이 50년이나 지배한 곳이기 때문에

여러 제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까다로운 곳이다. 그런데 대만 불교는 선행을 많이 한다. 일단 주변 사람들에 게 복을 많이 짓는다. 그러니 절에서 무엇을 한다 하면

관청에서 먼저 나와서 도와주려고 하고 지 역사회에서 먼저 도와주려고 한다.

작은 절일 때부터 지역사회를 잘 돕고 지역사회를 생각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주 중

요한 것이다.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 도 있지만 모든 불사에는 사전에 오방내외 모든 신들을 안위시켜야 된다. 그래야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잘 되고 모두 다 도와준다.

오방내외 모든 신들 을 다 안위시키는 것이 무엇인가? 보시 잘 하고 잘 도와주고 잘 살펴주고 어려우면 보살펴 주고 평 소에 늘 잘하는 것이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비시가수 非是可修 며 : 이미 가히 닦을 것이 아니며

·비불가수 非不可修 인달하야 : 불가수도 아니듯이. 진여는 닦는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안닦는

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야기다.

이 진여자성을 떠나서 한 순간도 우리는 존재할 수가 없다. 들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누구하 고 싸울 수도 없고 누구를 비난하거나 남을 욕할 수도 없다.

진여자성 없이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 이든 간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선악과 관계없이 우리가 하는 일은 전부가 진여자성의 작용이다. 그러니 진여자성을 일부러 찾

을 것이 없다고 내가 가끔 이야기 한다.

이미 우리는 견성 見性 을 넘어서 용성 用性 을 잘하고 있다. 성품을 잘 사용하고 있다. 성품을 사용하지 아니하면 아무것도 안되고, 아무것도 안돌아가게 되어 있다.

불가수유리야 不可須臾離也 , 한 순간도 떠나 있을 수가 없다.

가리 可離 면 비도 非道 라. 가히 떠나있다면 한 순간이라도 영점 영영 일초라도 나와 떠나 있다면 그

것은 진여자성이 아니다.

사실 알고보면 자나 깨나 전부 진여자성의 일일 뿐이다. 온 우주 삼라만상 모든 것들이 전부 그것이다.

그러니 비시 가수 非是可修 며 불가수 不可修 다. 닦을 수도 없는 것이고 안닦을 수도 없는 것이고 닦

고 안닦고를 떠나 있는 것이다.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하야

·사리일체망상취착 捨離一切妄想取着 하야 : 일체 망상 취착을 사리해서, 떠나서 ·어수불수 於修不修 에 : 닦고 닦지 아니하는 것에

·무소분별 無所分別 하며 : 분별하는 바가 없다. 닦는다 안닦는다 하는 것은 전부 일체 망상집착으 로 하는 말이다. 우리가 ‘성품을 봐야된다 성품을 닦아야 된다. 뭐 어떻게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전부 망상을 일으켜서 하는 일이다. 불법하고 아무 상관없는 그 오랜 옛적부터 진여자성 을 우리는 잘 쓰고 있었다.

· 그것이 진여자성인지 마음인지 불성인지 이름 알 바 없이 잘 써왔다.

· 그걸 가지고 신기한 물건이 있으니까 괜히 뒷사람들이 이름을 갖다 붙였을 뿐이다. 그 신기한 물건을 이렇게 이름 붙이고 저렇게 이름 붙이고 원각 圓覺 이라고 이름붙이고 열반 涅槃 이라고 이 름

붙이고 대각 大覺 이라고 이름 붙이고 별별 이름을 붙였지만 그 이름 붙이기 이전에 본래 우 리가 넉넉하게 사용하여 왔다.

· 넉넉하게 사용하고 있어 온 것이 바로 그 물건이다.

· 이렇게 쉬운 것이다. 선행만 잘하면 된다. 마음 탁 놓고 그 물건에 대해서는 너무 관심 갖지 말 고 그 물건을 들이지 않고는 나쁜 짓도 못하고 착한 짓도 못한다. 전부 그것이 들어서 나쁜 짓 착한 짓을 다 하는 것이다.

·비여진여 譬如眞如 가 : 비여진여가

·무유퇴사 無有退捨 인달하야 : 퇴사, 물러서 버리는 그런 일이 없듯이 ·선근회향 善根廻向 도 : 선근회향도

·역부여시 亦復如是 하야 : 역부여시 하야

·상견제불 常見諸佛 하고 : 항상 모든 부처님을 친견하고 ·발보리심 發菩提心 하야 : 보리심을 발해서

·대서장엄 大誓莊嚴 하야 : 큰 서원으로 장엄하야, 이거 좋은 말이다.

· 대서장엄. 우리가 원력 서원이 없으면 그 사람이 그렇게 위대해 보이지 않는다.

·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고 바른 길로 가려는 꿈과 원력과 의지가 있을 때 대서장엄이다. 큰

서원의 장엄이다. 그럴 때 그 사람이 위대해 보인다.

· 절을 근사하게 잘 지어서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와서 불법을 닦을 수 있고 불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되겠다고 하는 원력도 대서장엄이다. 그 사람을 장엄하는 것이다.

· 몸에 금은보화로 그냥 걸치고 다니는 것이 장엄이 아니고, 그 사람의 굳건한 큰 서원이 훌륭

한 장엄이다.

·영무퇴사 永無退捨 하니라 : 영원히 퇴사함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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